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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우울증과 불안증 - 아편유사제 사용하면 생존율 감소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11월 04일 14:47분5,215 읽음
유방암 환자 40% 정신건강 문제로 진단
오피오이드 사용 증가․사망 가능성 더 높아

버지니아 대학교 의대가 주도한 최근의 연구는 유방암과 투병 중인 나이 든 여성들이 불안증이나 우울증이나 여타 정신건강 문제를 갖고 있으면 오피오이드(아편유사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고 사망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는 의사들이 유방암 환자들의 정신건강을 더 잘 관리하고 의료제공자들이 물리요법이나 마사지나 침술 같은 대안적인 통증 관리 방법을 고려하도록 고무할 것이 틀림없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유방암과 정신건강 문제와 오피오이드 사용 간의 복잡한 관계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의 결과가 임상의들에게 그들이 환자의 치료와 관련된 최적의 결정을 내려야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주고 있다고 책임 연구원으로 버지니아 대학교 공중보건학과와 암 센터에서 근무하는 라제시 발크리시난 박사가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유방암 환자들은 오피오이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생존율은 줄어드는데, 그런 연구결과는 의료제공자들이 치료 목적을 평가하고 유방암과 정신건강 문제를 둘 다 더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4만 명이 넘는 사람이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유방암 환자들은 흔히 불안증과 우울증을 앓는다. 연구에 의하면 유방암 환자는 약 40%가 정신건강 문제로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크리시난과 그의 연구진은 정신건강과 오이오이드 사용과 유방암 결과 간의 관계를 구명하는 일에 착수했다.

그들은 전국적인 SEER 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1만 건이 넘는 유방암 케이스를 재검토해보았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암환자인 메디캐어(노인 의료 보장제도) 수혜자에게 제공한 치료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익명으로) 수록되어있다. 이 유방암 케이스들은 2006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유방암 1기나 2기나 3기로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의 여성들로 구성되었다. 그 여성들은 모두 보조적 내분비 요법이란 치료를 받았다.

연구진은 이 케이스들을 2개 부류로 구분했다. 즉 정신건강 문제로 진단을 받은 사람과 그런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을 구분한 것이다. 그들은 정신건강 문제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오피오이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생존율은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정신건강 문제 과소 진단으로
문제 있는 환자 비율 과소 평가될 수 있어
오피오이드 사용은 정신건강 문제도 함께 겪는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더 높고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게 된다고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기술하고 있다. 그들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게다가 동반질환인 정신건강 문제가 그런 여성들의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데도 일조를 한다. 유방암 환자의 동반질환인 정신건강 문제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증상이나 치료에 대한 순응도나 정신 문제로부터의 회복을 개선할 수도 있는 협력 의료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또 건강 문제 치료는 환자들에게 편리할 뿐만 아니라 동반질환인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치료와 관련이 있는 결함을 줄이고 환자와 의사 간의 관계도 개선할 수 있을는지도 모르는 1차 진료에서 제공하도록 권유가 된다.”

버지니아 대학교의 완화치료 전문가로 의사인 레슬리 블랙홀을 포함한 연구진은 의사와 여타 의료제공자들이 물리치료나 인지 행동 치료나 침술이나 지압이나 마사지 같은 “통증에 대한 보완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종양학 진료 잡지를 통해 발표했다. 발크리시난과 블랙홀 외에 플로리다 대학교의 라지 데사이와 버지니아 대학교 의대의 파비안 카마초와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의 시 탄과 버지니아 대학교 간호 대학의 버지니아 르바론이 논문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잠재적인 한계는 이용한 오피오이드에 대한 정보 부족과 환자들의 통증 평가에 대한 세목 부족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 문제는 과소 진단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이번 연구가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비율을 과소 평가할 수도 있는 것도 시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탄은 바이오제약 회사인 머크의 주식을 보유하고 머크로부터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을 포함해서 잠재적인 이해관계 충돌을 공개했다. 발크리시난은 머크에 상담이나 조언을 해준 것을 공개했다.

참조: R. Desai et al., "Mental Health Comorbidities and Elevated Risk of Opioid Use in Elderly Breast Cancer Survivors Using Adjuvant Endocrine Treatments" J Oncol Pract. 2019 Jul 19:JOP1800781. doi: 10.1200/JOP.18.00781.
월간암(癌)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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