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기사
가장 치명적인 암 연구비 지원 가장 적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10월 01일 12:30분5,183 읽음
미국 비영리단체의 연구비 지원, 가장 치명적이거나 흔한 암 가장 적게 받아
2015년도의 전반적인 암에 대한 비영리 단체의 연구비 후원을 조사한 노스웨스턴 메디신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많은 가장 치명적인 암이나 가장 흔한 암이 비영리 단체의 연구비 후원을 가장 적게 받는다고 한다.

이 연구는 얼마나 흔히 발생하고 얼마나 많은 사망자를 유발하는지에 비해 대장암, 자궁내막암, 간암, 담도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췌장암, 폐암은 모두 다 연구비 지원이 빈약한 것을 발견했다. 이와 달리 유방암, 백혈병, 림프종, 소아암들은 모두 다 연구비가 충분했다.

이번 연구가 미국에서 암 유형 전반에 걸쳐 비영리 단체의 연구비 지원 배분을 비교해본 최초의 연구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충분한 지원을 받는 암들로부터 연구비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고 현재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다른 암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교신저자로 이번 연구를 실시할 당시 노스웨스턴 대학교 파인버그 의대의 혈액학/종양학과의 전임의였던 서닐 카마스 박사가 말했다. 이런 암들은 모두 다 우리의 관심과 지원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치명적이고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들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암과 관련이 있는 비영리 단체들은 의학적 연구를 후원하고 환자와 그들의 가족의 교육을 지원하고 보건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 흔한 암에 대한 부족한 후원은 연구와 약품 개발과 그런 암에 대한 FDA의 약품 승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충분한 후원을 받는 환자 옹호 단체들은 그들의 성공에 대해 박수갈채를 받아야만 한다고 파인버그의 혈액학/종양학 조교수 겸 노스웨스턴 메디신의 암 전문의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시탈 키르처 박사가 말했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후원을 하는 단체들을 깨우쳐서 우리가 모든 암 환자들에 대한 후원과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폐암은 흡연, 간암은 음주 등 창피하고 불편한 대상 후원 감소 원인
이번 연구는 또 어떤 암들이 다른 암들보다 더 많은 정부의 지원을 받도록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도 연구했다. 폐암은 흡연, 간암은 음주와 같이 낙인이 찍힌 행동과 관련이 있는 암들은 모두 불충분한 후원을 받았다. 변통(便痛)이나 성기에 대한 언급은 창피하고 불편한 것이 대장암이나 자궁내막암 같은 질병에 대한 후원을 감소시키는 듯하다고 칼라마스는 말했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실시한 이 전국적인 연구는 무슨 유형의 암이든 지원하고 2015년도에 연수익이 최소한 500만 불(약60억7천만원)인 모든 비영리 단체들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국세청의 세금 기록을 이용했다. 연구진은 연수익이 모두 합해서 총 59억 8천만 불(약7조2600억원)인 119개 단체를 조사했다. 그 중 대부분인 45억 9천만(약5조5700억원) 불이 1개 질병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일반적인 암 자선 단체들(예를 들면 미국 암 협회)에게 들어갔다.

암별로 후원하는 금액이 암이 얼마나 흔하고 얼마나 치명적인지에 비례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개별적인 암 유형별로 신규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와 손실 수명 연수와 수익을 비교했다.

파인버그의 혈액학/종양학 교수 겸 노스웨스턴 메디신의 암 전문의인 알 벤슨 박사도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벤슨과 키르처도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종합 암 센터의 일원이다.

이번 연구는 정부나 비영리 단체나 산업체로부터 어떤 후원이나 지원을 받지 않았다.

참조:
S. D. Kamath et al., "Comparison of Cancer Burden and Nonprofit Organization Funding Reveals Disparities in Funding Across Cancer Types" J Natl Compr Canc Netw. 2019 Jul 1;17(7):849-854.


월간암(癌) 2019년 9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