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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영양에 대한 연구 - 어떻게 진전시켜야 하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10월 01일 12:22분4,889 읽음
암과 영양 간의 연관성, 더 깊이 연구하려면 다학제적인 접근법 필요해
성지난 십 수년간 많은 연구가 식습관과 암 발생 간에 연관이 있는 것을 암시했다. 그러나 그런 연구는 흔히 연관성의 관찰을 넘어서서 더 이상 나갈 수가 없었다. 이제 암과 영양에 대한 전문가들이 전진해서 나갈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의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암과 영양에 관한 연구를 진전시키는 방법들을 논의했다. 수십 년 동안 연구가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암 발생/재발 위험 간에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모든 연관성이 인과관계가 있는 것을 의심할 여지없이 입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동시에 과거의 발견들은 연구가들이 그런 연관성을 더 깊이 연구해보도록 자극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설득력이 있었다.

암 예방에 있어서 음식이 토론의 핵심적인 논점이다. 음식이 조절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사정에 밝은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할는지에 대해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있고 그것이 그들의 건강을 실제적으로 다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 실시한 연구들은 조절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암을 촉진하기 때문에 암은 10건 중 거의 4건이 예방 가능한 것을 발견했다.

그런 이유로 암과 영양에 대한 연구를 포함한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작년 12월에 함께 모여 음식과 암 위험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토론을 했다.

이 국제적인 암 예방 및 영양 회의의 창립총회가 러드윅 암 연구와 영국 암 연구의 후원 하에 영국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 연구가들이 토론한 주요한 요점이 이제 BMC 의학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러드윅 암 연구소의 과학 담당 부책임자인 봅 스트라우스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음식과 신체활동과 여타 물질대사 요인들이 암 발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 이 분야에 있어서 기관이나 전공이나 대륙을 통틀어 가장 저명한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셔서 우리는 이런 연구의 간극을 확인하고 암 예방에 있어서 영양의 역할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음식과 신체 물질대사 요인 복잡하고 음식의 장기 정보 평가 어려워
이 회의에서 연구가들이 토론한 1가지 문제는 영양이 암 위험과 치료의 성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아닌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었다. 음식과 신체활동으로 조정되는 물질대사 요인들의 복잡성이 대규모 전향적 연구들에서 식품과 암에 대한 몇 가지 두드러진 가설들을 떠받쳐주지 못하는 기여 요인인 것 같다고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 대학의 월터 윌레트 교수와 영국의 임페리얼 칼러지 런던의 암 역학 및 예방 관련 담당자인 엘리오 리볼리가 설명했다.

영양과 암에 대한 현재의 증거 기반은 주로 관찰한 것이고 교란되기 쉽고, 음식에 대한 장기적인 정보는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의 리차드 마틴 교수와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 대학의 에드워드 죠바누치 교수가 말했다.

그러나 다른 위원단들은 이제는 그런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예를 들면 회의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이제는 분자요인들이 암 발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는지를 이해하는 새로운 분석 방법들과 새로운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방법과 수단에는 후성 유전학이나 전사체학이나 대사체학이나 단백질체학 같은 혁신적인 방법들이 포함된다.

영국 암 연구의 인구/예방/행동 연구 후원 책임자인 피오나 레딩턴은 이렇게 기술했다.
“자료를 공유하는 메커니즘이 개선되었고 대륙 간의 협력도 향상되었고 전통적인 (고립된) 분야들 간에 교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 영양과 암 예방 연구 간의 연관성을 잠재적으로 더 이해하고 연구할 수가 있다.”

과학자들, 정책입안자/의료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야
이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또 후원단체들이 더 나은 암 치료제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영양적인 측면과 암 예방 방법 같은 잠재적인 위험요인들에 대한 연구에도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자원이 예방에는 마지못해 배정되고 있으니 암 발생과는 수십 년이나 차이가 나는 생애 초기의 요인들을 말할 필요도 없다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의 카린 미셀스 교수와 휴스턴의 베일러 의과대학의 로버트 워터랜드 교수가 설명했다.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우리의 절박한 호소가 받아들여지기를 우리는 희망하고 있다고 그들은 부언해서 말했다.

이번 회의에 관여한 모든 연구가는 사람들의 삶에 정말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더 나은 정책과 지침을 만들기 위해 암과 영양에 대한 연구를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런 목적을 달성하려면 건강에 좋고 영양분이 있는 식품을 장려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국가적인 정책입안자들과 의료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만 한다고 그들은 말했다.

식품 환경을 개선하고 암과 여타 비감염성 질환의 예방을 우선시하는 정책과 개입의 개발을 조장하는 연구는 다학제적인 협력이 요구된다고 영국 에딘버러 대학교의 린다 볼드 교수와 영국 세필드 대학교의 힐라리 파워즈 명예 교수가 말했다.

실제로 스트라우스버그와 레딩턴에 의하면 암과 영양 간의 연관성을 더 깊이 파고들기 위해서는 다학제적인 접근법의 필요성이 있는 것을 이번 창립총회에서 얻은 주요한 가르침이라고 한다. 그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
“비즈니스와 마케팅, 정치학, 환경과학, 지리학, 데이터와 시스템 과학뿐만 아니라 모의실험 모델까지 망라하는 다학제적 연구가 큰 가망성이 있다.”

참조:
(1) K. F. Brown et al., "The fraction of cancer attributable to modifiable risk factors in England, Wales, Scotland, Northern Ireland, and the United Kingdom in 2015" Br J Cancer. 2018 Apr;118(8):1130-1141.
(2) Cancer Research UK - Ludwig Cancer Research Nutrition and Cancer Prevention Collaborative Group "Current opportunities to catalyze research in nutrition and cancer prevention - an interdisciplinary perspective" BMC Med. 2019 Jul 30;17(1):148. doi: 10.1186/s12916-019-1383-9.
(3) Medical News Today, August 1, 2019
월간암(癌) 201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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