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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현대의학항생제가 피부 림프종 억제할 수 있다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9월 27일 17:22분5,377 읽음
- 피부 감염증 있는 림프종 환자에게 항생제 투여, 암까지 억제
코펜하겐 대학교 LEO 재단 피부 면역학 연구 센터에서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놀랍게도 항생제가 희귀한 유형의 림프종 환자의 피부에 있는 암을 억제하는 것을 증명했다.
희귀한 림프종인 피부 T세포 림프종(CTCL)에 걸린 많은 환자는 피부가 포도상구균에 감염된다. 피부 T세포 림프종은 이른바 면역체계의 T-세포에 있는 암으로 피부에 나타난다. 따라서 환자의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피부는 박테리아에 대한 저항력이 줄어든다.
이번 연구에서 코펜하겐 대학교 건강 의학 학부의 LEO 재단 피부 면역학 연구 센터의 연구원들은 오르후스 대학병원과 질란드 대학병원과 오르후스 대학교와 협력해서 항생제를 이용한 공격적인 치료가 포도상구균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암세포도 억제하는 것을 밝혔다. 암세포의 수가 감소하고 피부에 심한 염증이 있는 환자는 일정한 기간 암이 크게 줄어들었다.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동안에는 몸속의 건강한 면역세포들이 최대한 작용한다. 면역세포들이 사이토카인이라는 성장물질을 생산하고, 이 사이토카인이 면역체계를 작동시키는 데 사용된다. 그런데 암세포들이 이 성장물질에 달라붙어 그 물질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성장을 촉진한다. 연구결과는 항생제 치료가 이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LEO 재단 피부 면역학 연구 센터의 닐스 오둠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항생제로 포도상구균 박테리아를 억제할 때는 동시에 면역세포의 활성화도 막아버린다. 이는 곧 면역세포들이 이전처럼 많은 사이토카인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 결과 암세포들이 여분의 연료를 얻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암세포들은 박테리아가 공격하던 때처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암환자에게 항생제 긍정적 영향 미치는 이유 밝혀내
닐스 오둠 박사는 이어 “이 연구결과는 우리가 환자에게서 박테리아와 암세포 간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발견했기 때문에 획기적이다.”라고 밝혔다.
장기간에 걸쳐 연구원들은 분자 연구와 실험실 검사를 실시하고 피부와 혈액에서 조직표본들을 채취하고 신중하게 선발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연구의 결과로 발견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피부에 감염증이 있는 피부 T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는 치료 후에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포도상구균으로 감염이 재발할 것을 우려해서 마지못해 항생제를 주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연구결과가 이를 바꿀 것으로 믿고 있다.
닐스 오둠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 환자들에게 항생제가 약간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이전에 관찰되었다. 그러나 그게 실제로 암에 어떤 일을 하는지는 연구된 적이 없었다. 우리의 연구는 피부에 포도상구균이 있는 환자에게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이 실제로는 좋은 생각인 것을 보여준다. 항생제 치료는 결과적으로 암을 억제하고 동시에 새로운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듯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식을 다른 유형의 암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말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LEO 재단 피부 면역학 연구 센터의 연구원들의 경우 다음 단계는 암과 박테리아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보다 더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이다.
닐스 오둠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 발견이 림프종에만 효과가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우리는 림프종이 면역체계 내에 있는 암이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암을 특별히 살펴본다. 암세포들은 면역세포들이 보내는 신호를 이미 이해하고 있다. 면역세포들이 일을 하게 되면 암세포들도 일을 하게 된다. 어쨌든 우리가 이번 연구에서 관찰하고 있는 박테리아와 암의 상호작용을 더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아주 흥미롭고 관련이 있다. 다음 단계는 피부를 보호하는 좋은 박테리아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나쁜 박테리아만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일 것이다.”
참조:
L. M. Lindahl et al., "Antibiotics inhibit tumor and disease activity in cutaneous T cell lymphoma" Blood. 2019 Jul 22. pii: blood.2018888107. doi: 10.1182/blood.2018888107.월간암(癌) 201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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