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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특집기사암에 영향을 주는 허브(Herb) 영양성분 5가지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9월 27일 17:18분8,825 읽음
생약 성분의 물질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약이 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표준 치료에 사용하는 항암제들은 화학물질이며 천연 물질은 암을 치료하는 약이 될 수 없다는 게 의료계의 관행이기 때문이다. 대신 천연 물질은 최근에 와서 보완통합의학 분야에서 보조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허브식물에 포함된 영양소는 암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이 암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둔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암을 직접 공격하여 암의 크기를 줄이거나 종양을 외과적 수술로 제거하는 것을 치료라고 볼 수 있는데 영양 요법은 암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시간이 필요하며 서서히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하고 생활 속의 식이요법으로 관리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된다.
아래에 설명하고 있는 다섯 가지 영양성분은 현대의학이 발전하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사용해온 영양성분이다. 많은 암환자들이 효과를 보았으며 암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모두 허브 식물에 들어 있는 천연 성분이며 어떤 성분은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생성하는 파이토케미컬이다.
1. 안토시아닌(Anthocyanins)
보라색을 띠고 있는 식물이라면 아토시아닌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성분은 식물이 보라색을 띠게 하기 때문이다. 꽃도 보라색을 띤다면 안토시아닌 덕이다.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면 대부분 이 성분을 갖고 있는 흔한 성분이다. 우리가 섭취할 수 있는 식물 중에는 포도,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에 많으며 양파에도 보라색을 띠는 부분은 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 보라색을 띠는 옥수수에도 풍부하다. 가을에 단풍이 지는 이유도 이 성분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인체에 흡수되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항산화는 말 그대로 산화를 막아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신진대사를 통해서 필연적으로 산화물질이 생기고 단지 호흡만으로도 몸에 독이 되는 여러 물질들이 생긴다. 안토시아닌은 이러한 산화 물질의 생성을 줄인다. 특히 암세포가 활동하면 젖산과 같은 독소물질들이 생기므로 안토시아닌의 섭취를 통해서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2.카테친(Catechin)
본래는 에피갈로카테친 갈레이트(Epigallocatechin gallate)라는 긴 이름의 물질이며 보통 카테친 혹은 카테킨이라고도 한다. 녹차에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떫은맛을 내는 과일에도 많다. 폴리페놀의 한 종류이며 역시 항산화 물질로 인체에 작용한다. 지금까지 연구된 자료를 보면 전립선암의 성장을 저해하고 백혈병과 당뇨 그리고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잔의 녹차에는 300~400mg의 카테친을 비롯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항암제로 화학요법을 하고 있는 암환자라면 병원의 치료를 마치고 섭취를 고려하는 게 낫다. 항암제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자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3.엘라직 산(Ellagic acid)
딸기, 포도, 석류 같은 과일이나 견과류에 함유되어 있다. 역시 식물의 폴리페놀 성분이며 1970년대부터 이 성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무한 증식하는 암세포가 스스로 소멸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즉 암세포 또한 정상세포와 같이 아포토시스(Apoptosis)를 유발시킨다. 보통 정상 세포의 수명은 짧게는 수초에서 길게는 몇 년인데 각각의 세포마다 생성과 소멸의 주기가 프로그램되어 있고 그에 따라 반복하는데 암세포는 그런 생성과 소멸과 같은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무한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실험실에서 엘라직산으로 테스트 해본 결과 암세포를 정상세포처럼 스스로 소멸할 수 있는 주기를 생성해서 스스로 자연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용은 암세포가 사라지게 할 뿐더러 성장을 멈추게 하여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도록 만든다.
4. 커큐민(Curcumin)
강황이나 울금에 노란색을 띠는 성분이다. 문제는 강황과 울금을 섭취해서 그 속에 있는 커큐민을 인체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커큐민의 장점을 살려 건강식품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인체에서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게 관건이다. 커큐민은 분자 구조상 입자가 매우 크기 때문에 소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 양이 매우 적다. 식품으로 강황이나 울금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구입해서 섭취를 한다면 물에 잘 녹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그나마 인체에서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커큐민은 간의 해독능력을 높이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런 작용은 몸의 독소 분해 능력을 높이고 항암, 항염 기능을 강화시킨다.
5. 설포라판(sulforaphane)
십자화과에 속하는 초록색 채소에 들어 있는 물질이다.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청경채 등이 십자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초록색 채소는 모두 이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까지 진행된 설포라판 연구 중에서는 암과 관련된 내용이 많은데 그 중에서 암세포가 군집을 이루지 못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눈에 띤다. 우리 인체는 세포 분열을 통해서 생명을 유지하는데 하루에도 매우 많은 돌연변이 세포가 생겨난다. 그 중에 하나가 자리를 잡아서 몸집을 키우면 암으로 진행되는데 설포라판은 이 기능을 차단시킨다는 연구이다.
뿐만 아니라 위에 서식하면서 각종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한다. 또 설포라판이 풍부한 양배추를 하루에 3회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72%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설포라판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최근에는 보충제로 시판된 제품들이 있다. 최근에 주목받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보충제의 안정성은 앞으로 좀 더 지켜 봐야할 대목이다.
위에 소개한 다섯 가지의 영양성분 외에도 더 중요하고 눈여겨봐야 될 영양소들이 있다. 영양요법의 가장 큰 고민은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인데 우리는 매일 음식을 통해서 방대한 성분을 섭취하고 있다. 따라서 암과 투병하면서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성장을 멈추었다면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위에 소개한 영양소들은 과학자들의 실험실에서 많은 테스트를 하고 만들어 낸 결과이다. 암과 투병하면서 중요한 점은 살아 있는 음식,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생활 방식이다. 탄산음료와 라면을 계속 즐기면서 암과 투병하고 있다면 식습관을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바꾸어야 된다는 말이다. 또 위에 설명한 영양소들은 현대의학이 발전하면서부터 암과 투병하는 분들 사이에 각광을 받고 있는 영양소라는 점이다. 즉 암에 도움을 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각각의 영양소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였지만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식생활에 적용한다면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월간암(癌) 201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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