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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지지 않은 지독한 입 냄새의 원인, 편도결석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9월 11일 17:54분4,427 읽음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입 냄새. 이를 아무리 열심히 닦아 보아도, 사라지지 않는 입 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

입 냄새 관리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보지만 냄새가 전혀 사라질 기미가 없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치아에 치석이 끼듯이 편도결석이란 편도에 있는 작은 구멍들 속에 음식물 찌꺼기와 각종 세균들이 한대 뭉쳐 돌처럼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기침할 때, 말할 때, 침을 뱉을 때에 쌀알 크기의 작은 노란 알맹이가 튀어나오는데 알갱이를 만져보면 쉽게 부스러지며 악취가 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결석이 생기게 되면 입 속 치아나 구강 상태가 청결해도 항상 지독한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이 질환은 구취 외에도 목이 아프거나 혹은 침을 삼킬 때 목에 무언가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편도염을 자주 앓다 보면 편도의 작은 구멍이 커질 수 있는데, 커진 구멍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게 되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결석이 형성이 되는 것이다. 편도결석은 편도염 증상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편도염은 편도선이 붓고 염증반응으로 인한 열, 몸살, 통증 등이 나타난다. 반면 편도결석은 전신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차이점이 있다.

동탄 상쾌한 이비인후과 정승원 원장은 “사회생활이 왕성한 요즘, 입 냄새가 지속된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리게 되는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수 있다. 편도결석이 의심된다면 스스로 결석을 빼내려고 하지 말고,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정원장은 이어 “본인이 결석을 억지로 뺄 경우 2차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며, 결석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나오는 경우 간단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 80~90%정도 완치 될 수 있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수술에 대한 상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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