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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심해지는 두드러기, 원인 파악 치료 중요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9월 10일 12:15분3,985 읽음
민족 대명절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연휴와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 생각에 마음이 들뜨는 요즘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피부두드러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연휴 기간 동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밤늦게까지 술자리에 이어져 잠을 제대로 못자거나 과식과 과음을 하기 십상이다. 특히 명절에 먹는 음식은 평소 먹지 않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 많아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친지와의 만남으로 부족해지는 잠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장염 같은 소화 장애 뿐 아니라 두드러기 같은 피부 이상 증상이 심해지기도 해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볼록하게 올라오거나 울긋불긋한 반점이 발생하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이다. 보통은 두드러기가 생겨도 곧 자연스럽게 가라앉지만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만성두드러기라고 하는데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환자를 더욱 괴롭게 할 수 있다.

의정부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두드러기로 인해 나타나는 발진과 가려움증은 매우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밤마다 피부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다.”며 “또한 두드러기가 입안이나 식도 사이에 발생하고 악화된다면 자칫 호흡곤란이나 생명의 위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때 두드러기 치료를 위해선 발병원인을 명확히 파악한 상태에서의 근본치료가 중요하다. 한국한의원에 따르면 두드러기는 나타나는 유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전체 두드러기 환자의 80~90%에서 나타나는 열성두드러기, 그리고 나머지 10%에게서 나타나는 한성두드러기다.

특히 매운 음식이나 술, 고기를 먹었을 때 그리고 야간에 심해지고 잠을 못잔 후 악화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열성두드러기를 의심해야 한다. 이는 피부에 뜨는 열이 원인이다. 우리의 몸에는 혈액성분을 포함한 인체의 염증과 열을 제어 할 수 있는 기저물질인 음혈이 있다. 음혈은 몸에 뜬 열을 해소해주는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수면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다면 음혈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다양한 이유로 피부에 고인 열을 해소할 수 없어 두드러기가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한방에서는 음혈을 보충해주는 한약을 통해 열성두드러기를 치료하는데 집중한다. 부족한 음혈을 채워줘 피부에 뜬 열을 없애 두드러기를 해소해주는 식이다. 근본 원인 해결을 중요시하는 치료다. 특히 충분한 피부두드러기치료 효과를 얻도록 개인 체질과 증상 등을 고려한 정확한 한약 처방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맥진, 형상 진단, 문진 등 다양한 진단 과정을 먼저 거친 후 그 결과에 따라 체질한약이 처방된다.

김 원장은 “과음이나 기름지고 매운 음식은 피하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피부에 열을 고이게 하여 두드러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로잡고 원인해결치료를 이어가면 더욱 확실하게 만성두드러기의 고통에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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