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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보는 다양한 형태의 담적증상, 단계별 치료 중요시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09월 05일 14:26분1,881 읽음
과도한 업무, 학업 스트레스, 인간관계에서의 피로감 등을 겪는 현대인들은 높은 확률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까지 가지고 있다면 그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때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 소화불량이 있다.

소화불량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도 생활을 완전히 바꾸거나, 식습관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하기는 어렵기에 대부분 생활개선보다는 약을 선택한다.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소화불량 지속에서 벗어날 수 없거나,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있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담적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소화불량을 담적에 의한 증상으로 보고 있다. 담적은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다면 무언가 뭉쳐있는 것이 확인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담적은 소화불량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소화기 관련 증상은 물론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부트러블, 부종 등도 담적증상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현재 겪고 있는 여러 증상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담적과 관련된 것이라면 한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담적을 가진 환자라면 치료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소화기증상 외에도 두통 등의 신경계증상, 부종이나 저림 등의 순환계증상, 안구건조증 등의 안면부증상, 냉대하 등의 비뇨 생식기계 증상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담적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가 가진 담적 증상의 진행 단계를 파악하고, 각 단계에 맞는 원인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그래야 더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즉 치료탕약은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는 경우에는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처방이, 두통 어지럼증 우울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부교감은 촉진시켜 저하된 위장기능을 강화해주는 처방이, 속쓰림이나 소화관 내 출혈 등이 있을 때는 소염작용이 있는 처방이 쓰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방에서는 침과 한약을 동시 작용하는 약침이나 경혈자극 등을 통해 위장과 관련된 신경 강화와 위장 운동성 회복, 위장점막 염증 치료 등에 힘쓴다. 환자의 증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 처방으로 담적증상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다만, 치료도 필요하지만 식이요법이나 운동,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습득해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담적증상의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데 보탬이 된다.

홍 원장은 “속쓰림, 소화불량, 명치통증, 트림, 복부팽만감, 설사 등의 소화기 장애 증상이 잘 낫지 않고 원인을 알기 어려울 때 곧바로 담적 증상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이때 치료가 되지 않으면 위장에서 발생한 담적의 영향력이 몸 전체로 퍼져 신경계뿐만 아니라 순환계 등에 영향을 주기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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