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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도 무릎 관절염? 초기엔 주사치료만으로 통증 완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08월 26일 17:11분3,040 읽음
최근 30, 40대는 물론 20대 젊은 층에서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관절염은 뼈 사이의 연골이 닳아 관절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화가 주된 원인이여서 노년층 환자가 대다수였다. 그렇다면 왜 젊은 층에서도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늘어난 것일까?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다면 비만, 운동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잘못된 자세 습관 등이 꼽힌다. 또한 무리한 스포츠 활동 및 외상에 반월상 연골판 파열, 십자인대파열 등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나이와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정형외과에 내원해야 한다.

초기 무릎관절염 증상으로는 체중을 싣고 걸어 다닐 때만 통증이 생기다가 점점 증상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와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운동 범위가 감소하면서 무릎이 붓고, 무릎을 만지면 아픈 부위가 나타나게 된다. 게다가 계속 방치하면 연골이 닳고 모양이 변하는 정도가 되어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다리 모양 변형까지 초래될 수 있다.

애오개역 인근 참본정형외과 김락규 원장은 “무릎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중장년층과 달리 젊은 층에서는 관절염과 무관하다 여기는 경향이 있어 치료의 필요성을 간과하기 쉽습니다.”라고 주의를 요했다.

이어서 김 원장은 “무릎관절염 치료는 빠를수록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진단 후 비수술 치료 방법이 적용 가능하다면 증상에 맞는 맞춤 약물을 직접 관절강 내 주입하는 관절강내주사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관절의 연골을 구성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을 주입하면 관절을 보호하고 윤활작용의 역할을 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완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관절강내주사는 초음파유도하에 실시간으로 정확한 부위에 적정 용량을 주입해야 시술 정확도를 9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간단한 주사시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더라도 신경손상 혹은 혈관손상의 위험이 있어 해당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젊은 층의 경우에는 무릎 연골이 완전히 닳기 보다는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보존적인 치료와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등의 자세를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이 도움 된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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