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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항암화합물 가장 많은 과일과 야채는 무엇?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8월 21일 11:53분6,865 읽음
승인된 암 치료약과 유사한 항암 효능 가장 큰 야채 과일 찾아내다
오렌지와 포도와 당근은 허가가 난 약품에 이용되는 것과 아주 유사한 항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 듯한 것을 연구가 시사하고 있다. 즉 과일과 야채에 들어있는 7,900개가 넘는 분자 중에서 110개가 암과 싸우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연구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그 분자들이 기존의 항암 치료약에 들어있는 화합물과 유사한 것에 근거한 것이다.

과일과 야채에 색깔을 만들어주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제는 과일과 야채에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증식을 통제하고 심지어는 종양의 자살을 유도해서 암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듯하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진은 언젠가는 우리의 질병 위험을 줄여주는 “음식 약품”같이 작용하는 개인 맞춤형 식품 패스포트를 만들어내는 것을 바라고 있다. 이번 연구는 수술 및 암 학과의 키릴 베셀코브 박사가 주도했다.

영국 암 연구의 통계에 의하면 영국에서는 1960년 이후 태어난 사람은 2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 또 미국 암 협회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금년에 암으로 진단받을 사람이 15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연구들은 생활양식을 지킨다면 암은 최대 30~40%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 암과 싸우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기 때문에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특히 유익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어떤 과일과 야채가 암 위험을 가장 많이 줄여주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진은 생물적으로 활성화된 분자 7,962개를 알고리즘에 입력했다. 알고리즘은 승인된 암 치료약 199개의 특성을 인지하도록 훈련을 받았다. 그런 생물활성 분자들의 인체 내 작용을 촉진한 후 알고리즘은 110개가 항암 특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항암 특성이 가장 큰 과일과 야채는 다음과 같다.

▲ 스위트 오렌지
▲ 포도
▲ 당근
▲ 양배추
▲ 야생 샐러리
▲ 고수풀
▲ 시라
▲ 차

원산지가 동남아로 여겨지는 스위트 오렌지는 특히 디디민이란 플라보이드가 풍부하다. 디디민은 또 식용식물인 고수풀과 시라에도 들어있다. 차는 약품 같은 항암 특성을 강하게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카테킨과 테르페노이드와 타닌 분자들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 3가지 화합물이 DNA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해서 강력하고 상보적인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

연구진은 식품이 개인의 건강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한 가지 요인이라고 기술했다. 여기서 설명한 기계 학습 전략은 암을 예방 치료하는 스마트한 영양 프로그램을 만드는 잠재적인 임무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언젠가는 당뇨병과 같은 다른 복잡한 질병들이 필요로 하는 식품적 필요성을 충족시켜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연구진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우리는 이 최초의 항암 식품 목록이 미래의 음식 약품의 버팀목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목록이 사람들에게 영양분이 있는 맞춤형 치료 기능식품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식품 패스포트를 만드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고차원 식품들을 얼마나 많이 먹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보관 가공하고 조리해야만 하는지를 밝혀내려면 앞으로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

참조:
(1) K. Veselkov et al., "HyperFoods: Machine intelligent mapping of cancer-beating molecules in foods" Sci Rep. 2019 Jul 3;9(1) 9237 doi.org/10.1038/s41598-019-45349-y
(2) The Daily Mail, July 4, 2019


월간암(癌) 201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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