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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모저모] 암환자의 마리화나와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대한 통찰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6월 13일 16:55분5,670 읽음

암환자, 마리화나보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사용 가능성 더 크다
최근의 연구는 많은 암 환자가 마리화나를 사용하며 미국에서 사용률이 서서히 증가한 것을 밝혔다. 미국 암 협회 잡지를 통해 발표된 이 연구는 또 암환자들이 암 환자가 아닌 성인들보다 처방약으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큰 것도 발견했다.

통증은 암의 흔한 증상이고 통증이 있는 많은 환자들이 충분한 통증 완화를 얻지 못하고 있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마리화나의 입법화와 갈수록 오피오이드가 만연하는 것을 고려해서,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의 의사인 조나 하탕가디-글루트와 카트린 리스 트린갈레가 이끄는 연구진은 암 환자들이 (스스로 밝힌) 마리화나와 오피오이드 사용의 경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2005~2014년도 미국 전국 건강 영양 검사 표본조사(NHANES)의 자료를 분석한 후 암 환자 826명과 건강한 사람 1,652명으로 구성된 대조군을 비교해보았다. 암 환자로 조사에 응답한 사람 중 40.3%가 지난해에 마리화나를 사용한 반면에 건강한 사람으로 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38%가 마리화나를 사용했다. 또 암 환자들은 건강한 대조군보다 처방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13.9% 대 6.4%로 더 컸다.

암 특이 통증에 마리화나가 미치는 효력과 그런 환자 집단에서 오피오이드를 오용할 위험성을 수량화하기 위해서는 전향적인 임상시험들이 필요하다고 트린게일 박사는 말했다. 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포함해서 19.000명이 넘는 조사 응답자의 10년간 마리화나와 오피오이드 사용률을 살펴보니 연구진은 그 기간 마리화나 사용이 상당히 증가한 것을 발견했고 이는 법률이 바뀌면서 구하기가 더 쉬워진 것을 반영하는 듯하고, 이와 달리 오피오이드 사용률은 꾸준한 것을 발견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에 암 진단이 오피오이드 사용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전에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화가 오피오이드 의존이나 남용과 관련된 입원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는 만약 환자들이 실제로 오피오이드를 마리화나로 대체하고 있다면 그게 오피오이드와 관련이 있는 이환율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을 시사한다고 하탕가디-글루트 박사는 말했다.

1급 관리 물질로 분류되고 있어서 마리화나의 위험과 부작용을 이전에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연구해본 적이 없지만 그런 위험과 부작용을 파악하는 것도 물론 중요할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참조: K. R. Tringale et al., "The role of cancer in marijuana and prescription opioid use in the United States: A population-based analysis from 2005 to 2014" Cancer. 2019 Apr 22. doi: 10.1002/cncr.32059.
월간암(癌) 201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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