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소아사시, 자녀 증상 관찰 후 비수술 치료 등 시작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5월 02일 15:28분2,121 읽음
양쪽 눈의 배열이 틀어진 증상을 사시라고 한다. 사시는 외관상으로도 안구의 이상을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국내 사시환자 중 절반 이상이 소아환자이다. 소아사시의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그러나 조기발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안구의 이상을 겪는 자녀가 스스로 본인의 증상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 읽는 것을 싫어하거나 햇빛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 TV나 한 곳을 응시할 때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비빈다면 소아사시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시력발달은 물론이고 학습능력과 뇌 발달이 한창 이루어지는 시기에 사시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신체적, 정서적 문제를 겪기 쉽다. 따라서 사시증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서둘러 검진 및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한의학의 경우 비수술 한방치료를 통해 사시를 유발하는 원인을 해결하는데 집중한다. 사시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질병, 신경의 마비를 들 수 있다. 여러 원인 가운데 외안근을 움직이는 신경의 마비로 인한 사시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신경을 주관하는 뇌신경의 마비로 인해 기능퇴화가 발생하여 안구의 배열이 틀어지는 사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은 “이러한 경우에는 뇌신경 교정치료를 통해 소아사시를 치료할 수 있다.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는 교정치료로 척추신경을 이완시키면 뇌까지 신경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져 뇌신경의 기능회복과 사시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척추에는 외안근을 지배하는 뇌신경을 포함하여 수많은 신경들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척추가 틀어지면 뇌신경이 눌려 기능퇴화를 유발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사시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사시치료에 있어 틀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만 4, 5세 이상부터 적용되고 몸의 전반적인 균형을 바로잡기에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시환자의 연령이 어릴 경우에는 약물치료인 원기보강처방과 침 치료를 적용한다. 몸에 피로가 누적되면 눈에도 그 피로가 전달되어 안구 틀어짐이 나타날 수 있기에 부족한 원기를 보충시켜주는 원기보강처방이 이뤄진다. 또한 눈 운동과 연결된 혈자리에 침을 놓게 되면 눈의 움직임이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규성 원장은 “소아사시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지 않게 되면 학습능력과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평소 자녀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사시증상이 발견된다면 서둘러 내원하여 사시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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