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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인후통 후두암 징후일 수 있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4월 09일 15:58분7,507 읽음
지속적인 인후통 약한 증상과 함께 나타나면 후두암 더 주의해야
일반의는 환자가 지속적인 인후통을 호소하면 후두암을 염려해야만 한다. 특히 다른 약한 증상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더 주의해야 한다. 지속적인 인후통이 호흡곤란이나 연하곤란이나 혹은 귀앓이와 함께 나타나면 애성(쉰 목소리)만 나타날 때보다 더 큰 후두암 경고 신호라고 최근의 연구가 결론을 내렸다.

후두암 진단을 받은 800명이 넘는 환자를 엑시터 대학교가 주도적으로 연구해본 결과 지속적인 인후통이 다른 약한 증상들과 함께 나타날 때 암일 위험성은 5%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애성(쉰 목소리)만 나타났을 때 암일 위험성이 2.7%인 것과 비교가 된다.

영국의 국립 건강 연구소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의 목적은 암을 좀 더 일찍 발견해내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더 일찍 발견하는 것이 환자에게 최선의 생존율과 건강 결과를 얻게 해주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의) 국립 임상 우수 연구소(NICE) 지침은 지속적인 애성(쉰 목소리)이나 혹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목 멍울이 있으면 조사를 해보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일반의들이 암인지 의심스러울 때 검사를 해볼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때 신경을 써야하는 복합적인 증상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에 참여한 엑시터 대학교 의대의 윌리 해밀턴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연구는 중요하다. 국립 임상 우수 연구소의 암 조사 지침이 발표되었을 때 일반의들이 그런 지침을 따르도록 유도하거나 그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준 증거가 없었다. 중요한 것은 일반의에게 알려야 할 정도로 심각한 애성이 조사를 정당화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연구는 이전에는 약한 것으로 여겨지던 증상들이 결합되면 잠재적으로 엄중한 것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임상 진료 연구 데이터링크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600명이 넘는 일반의의 진료에 대한 환자 기록을 이용해서 실시되었다. 매년 1,700명이 넘는 사람이 후두암 진단을 받았다. 그들 중 80%는 남자였다. 지난 20년 동안 후두암 환자는 약 3분의 1 정도 증가했고, 흡연과 음주가 후두암과 뚜렷한 연관이 있다.

주저자인 엑시터 대학교 의대의 엘리자베스 쉐퍼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비록 이번 연구가 상당한 개선을 이루려는 노력의 일부이긴 하지만 영국은 아직도 암 생존율에 있어서 유럽의 다른 나라들보다 많이 뒤떨어진다. 아직도 갈 길이 먼데 이번 연구 결과는 모든 두경부암에 대한 현재의 (불완전하거나 아예 없는) 권고 사항들을 정말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참조: E. A. Shephard et al., "Recognising laryngeal cancer in primary care: a large case-control study using electronic records" Br J Gen Pract. 2019 Feb;69(679):e127-e133.
월간암(癌) 201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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