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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병원 자궁근종 다학제진료, 환자 만족도 UP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3월 14일 16:07분1,799 읽음
최근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하이푸 치료 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민트병원의 ‘다학제 진료’가 주목받고 있다. 병원의 진료시스템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다학제 진료는 대개 대학병원 통합암센터에서 분과별 의료진이 한 환자를 위해 이루어지는 원스톱 통합시스템이다. 진단부터 검사·수술·치료 일정 결정 등에 있어 각 전문가들의 협의가 빠르고, 그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점도 보완할 수 있다. 환자 및 환자 가족은 분야별 진료과 의료진을 한 곳에서 다양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자궁근종,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생기는 일종의 양성종양이다. 최근에는 가임기 여성 10명 중 3~5명이 자궁근종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에 나타나는 증상이 거의 없어 근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임신 전후 산전·산후 검사,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등을 통해 자궁근종의 진단을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8만6086명이었던 자궁근종 환자는 2016년 34만191명으로 5년간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자궁근종 치료에 최근 하이푸가 주목받고 있다. 주로 절제술을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최대한 자궁을 보존하는 비수술 치료법의 선호도가 더 높다.

하이푸 치료란 고강도집적초음파(HIFU)를 한 곳에 모아 발생시킨 65~100도의 고열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절개 없이 자궁 내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장비를 통해 치료하며, 절개수술보다 출혈·통증 등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자궁근종 색전술도 좋은 치료대안이다. 색전술이란 혈관조영 영상을 통해 자궁근종과 연결된 혈관을 막아 근종만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먼저 허벅지 옆의 동맥에 직경 1~2mm의 가느다란 와이어를 넣어 골반 전체의 혈관에 대한 조영술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자궁근종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낸 뒤 도관(카테터)을 그곳에 위치시켜 모래알보다 작은 색전제를 주입하게 된다. 이렇게 주입된 색전제는 근종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중단시키고,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근종은 자연적으로 괴사된다.

자궁근종통합센터 김영선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은 “다만 하이푸 치료나 색전술도 부작용 위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하이푸의 치료의 경우 사소한 실수에도 2도 이하의 피부 화상이나 자궁 내 정상조직 손상, 피하지방 열 손상, 좌골신경 손상, 장 파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정밀 MRI 검사 통해 자궁 상태 종합검진

이에 민트병원은 자궁근종 진단 이후 다학제 진료에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 초음파검사와 정밀 MRI검사를 통한 정밀 진단으로 자궁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진한다.

MRI 검사를 통해 근종의 위치와 크기·종류·개수·성분 등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자궁 내막과 근육층의 경계, 주변부 장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부인과 질환과 골반 질환 등의 동반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학제 진료팀은 색전술을 전담하는 인터벤션 전공 영상의학과 전문의, MR하이푸를 전담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인종양학을 전공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협진을 통해 자궁근종의 양상과 환자의 건강 상태, 환경적·경제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김재욱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장기적인 추적 관찰, 부인과센터와 연계한 자궁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의사 한 사람의 일방적 시각이 아닌 서로 다른 의견 속에서 합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끝까지 책임 있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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