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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고혈압 암 당뇨 홧병 다스리는 조릿대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04월 01일 21:44분892,504 읽음

전동명|약초연구가.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장.(//www.jdm0777.com.ne.kr)
 

산에서 자라는 키 작은 대나무를 모두 합쳐 산죽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대, 조릿대, 신의대(고려조릿대), 제주조릿대 등이 산에서 저절로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조릿대에 대해서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조릿대는 대나무 중에서 가장 작은 대나무다.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방의 산에 빽빽하게 무리 지어 흔히 자란다.
간혹 이 조릿대의 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는 사람은 있지만 이 조릿대가 갖가지 암·당뇨병·고혈압·위궤양 등에 놀랄 만큼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릿대는 인삼을 훨씬 능가한다고 할 만큼 놀라운 약성을 지닌 약초이다.
대나무 중에서 약성이 제일 강하여 조릿대 한 가지만 써서 당뇨병·고혈압·위염·위궤양·만성 간염·암 등의 난치병이 완치된 경우가 적지 않다.
흔해 빠진 데다 다른 나무가 자라는 데에 방해가 된다 하여 귀찮게 여기고 있는 이 나무가 이 세상의 병든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약초가 되는 것이다."

조릿대는 우리나라 말고 일본에도 자라지만 일본의 것은 약효가 신통치 않다.


》봉황이 하늘에서 내려와 먹는 꽃

조릿대 꽃은 대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만에 한 번 피기 때문에 일생에 조릿대 꽃을 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인가. 봉황이 하늘에서 내려와 먹는 꽃이라고도 하고, 이 꽃을 보는 사람은 하늘에서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그럴 법도 하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나면 대나무 군락 모두가 말라 죽고 대밭은 망하고 만다.
이는 개화로 인해 땅속 줄기의 양분이 소모되어 다음해에 나와야 할 대나무 순의 약 90%가 썩어 버리기 때문이다.

꽃은 4월에 피며 열매는 6월에 익는데 열매의 모양은 보리나 밀을 닮았다. 조릿대 열매로 떡을 만들거나 밥을 지어 먹을 수도 있다.


홧병에는 조릿대가 최고

조릿대 잎은 혈당량을 낮출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몸무게를 늘리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효과도 아울러 지니고 있다.
조릿대는 심장의 열을 다스리고 위장의 열을 씻어 내며 간장의 열독을 풀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여 심화(心火)를 고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치료약이 된다.
심화증이란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흔히 생긴다.  


신통한 조릿대의 효능

조릿대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가래를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더위를 먹었거나, 더위를 이기는 데에는 조릿대 잎으로 차를 끊여 마시면 좋다.

조릿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잘게 썰어서 차로 끓여 마신다. 약간 단맛이 있고 청량감이 있어 먹기에도 좋다.
조릿대 잎은 방부작용을 하므로 떡을 조릿대 잎으로 싸 두면 며칠씩 두어도 상하지 않으며 팥을 삶을 때에 조릿대 잎을 넣으면 빨리 익을 뿐 아니라 잘 상하지 않게 된다.

조릿대는 알칼리성이 강하므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조릿대 잎과 줄기,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오래 달여서 마시는데, 오래 먹으면 체질이 바뀌어 허약한 체질이 건강하게 바뀐다.

갖가지 암에는 조릿대 뿌리 10∼20g을 푹 달인 물에 가지 씨앗을 불로 살짝 볶아 가루 낸 것을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복용하거나, 조릿대 잎이나 줄기를 하루 10~20g씩 물로 끓여 수시로 마신다. 상당히 효과가 있다.

당뇨병·고혈압·간염·위궤양 등에는 조릿대 뿌리 10∼20g을 진하게 달여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또는 조릿대 뿌리를 12시간쯤 달인 뒤에 조릿대 뿌리는 건져내고 남은 물을 진득진득해질 때까지 졸여서 오동나무 씨앗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두고 그 알약을 한번에 10∼20개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전에 먹는다.

조릿대는 그 생명력이 몹시 강인하고 몸 속에 유황 성분과 소금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까닭에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신통할 만큼 효력을 발휘한다.


혈압 낮은 사람은 삼가해야

조릿대 잎을 오랫동안 묵혔다가 오래 달여야 하는 이유는 찬 성질을 없애기 위해서다.
조릿대를 비롯하여 모든 대나무는 그 성질이 차갑다. 대나무를 차분하게 들여다보면 찬 기운이 느껴진다.
이 찬 성질은 몸 안의 열을 내리고 열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 주기도 하지만 혈압이 낮은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조릿대야말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명약이다.

▶조릿대 한눈에 보기

▶과   명:  대과
▶생약명: 산죽(山竹)
▶속  명: 산죽, 조릿대
▶분포지: 산 속 나무 그늘
▶개화기: 6월
▶꽃  색: 연한 노란색
▶결실기: 9월
▶열  매: 벼이삭 모양
▶채취시기: 사시사철 채취
▶가공법: 잘 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다.

월간암(癌) 200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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