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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 세계 최고 수준, 생존율도 높아 면역력 관리 ‘필수’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1월 29일 14:13분6,121 읽음
한국, 대장암 1위 국가… 10만 명당 54.4명, 음주 등 서구화된 식습관 원인
# A씨(남, 52세, 직장인)는 주1회 이상 음주를 한다. 각종 모임과 회식에 참여하며 사회생활을 한지 20년이 넘었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고 회사 업무가 바쁠 때는 패스트푸드로 아침을 대신한다. 배변을 할 때 종종 항문 출혈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조부모님이 위암으로 사망해 면역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일이 바빠 그마저 쉽지 않다.

앞서 등장한 A씨는 보편적인 50대 남성으로 보이지만 대장암 발병 예상 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 대장암은 직장과 결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직장암과 결장암을 아우르는 말이다.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국제암연구소 기준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는 대한민국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의 양상과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에서 2006년의 대장암 발생자 수는 10만 명당 45.4명에서 2014년에 54.4명으로 급증했다. 이 연구에서 남성은 2014년에 10만 명당 64.8명, 여성은 44.0명이 발병한다고 나타났다. 연령 및 체중의 증가가 대장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고 특히 남성은 음주가 위험인자로 분석됐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은 대장암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다수의 현대인은 염도가 높으면서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동시에 패스트푸드, 간편 도시락 등 각종 가공식품을 섭취한다. 게다가 신체활동과 운동량이 적어지면서 현대인의 생활 습관은 대장암 발병 위험 환경에 놓여있다.

대장암 생존률 75%… 꾸준한 면역관리 필요
다만 대장암은 발병률만큼 생존율도 높다. 2015년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발표된 글로벌 암 생존율 분석을 살펴보면 국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8.7%였지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75%로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57.7%에서 74.6%로 높아져 전체 대장암 중 가장 높은 생존율 향상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아진 생존율을 보이는 대장암은 수술과 항암치료 후 꾸준한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환자의 면역력 상태를 간단히 체크할 수 있는 NK세포 활성도 검사인 ‘NK뷰키트’가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 에이티젠이 개발한 정밀면역검사용 의료기기 ‘NK뷰키트’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의 활성도를 검사한다.

NK세포는 암세포 및 바이러스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 중 유일하게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해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한다. 면역 상태가 좋을수록 NK세포 활성도가 높게 나타나며 그렇지 않을수록 상대적으로 활성도가 낮게 나타난다. 신체 면역력 낮아져 NK세포 활성도가 낮아지면 암세포가 자리 잡을 환경이 조성될 수 있고 또 암세포가 생겨 NK세포 활성을 낮추는 물질이 분비되고 있음을 의심해 봐야 한다.

NK세포 활성도 감소 암 수술 후 재발·합병증 원인, 면역상태 모니터링 필요
NK세포 활성도 감소 여부는 암 수술 후 재발, 합병증 등의 지표로 사용될 수 있어 NK세포 활성도를 통한 면역상태 모니터링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외과 계열 권위 있는 학술지에 NK뷰키트의 대장암 수술경과 모니터링 활용을 입증한 논문이 게재됐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아우어 교수(Dr. Auer)의 연구팀은 NK뷰키트를 활용한 대장암 수술 후 환자의 면역 상태 모니터링 연구 논문을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게재했다.

연구결과 NK뷰키트의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타 검사들에 비해 수술 후 환자의 면역 저하 상태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K뷰키트 검사 시 대장암 수술 1일 후 환자의 75%가 수술 전보다 NK세포 활성도가 감소했고 수술 환자의 전체 NK세포 활성도 평균 수치는 수술 전에 비해 83.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NK세포 활성도 검사 결과 수술 후 최대 2개월까지 유의미한 감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경과 모니터링 도구로 입증된 NK뷰키트로 암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해 체내 면역력을 수치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2.4세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더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해졌다. 암으로부터 우리의 신체를 보호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월간암(癌) 2019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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