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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흉터,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 달리 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2월 07일 13:15분2,493 읽음
외상이나 염증을 앓고 난 후 치유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밀집해 성장하는 질환인 켈로이드. 귀, 등, 어깨, 가슴 등 신체 전반에 자리 잡아 비정상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켈로이드피부는 ‘게의 집게’라는 그리스 어원에서 비롯됐다.

▶ 다양한 형태로 일상을 흔드는 켈로이드흉터

켈로이드(keloid)는 예방주사자국이나 여드름상처, 제왕절개흉터, 각종 질환 수술 후 남은 흉터 등 유형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조직이 밀집되어 본래 손상된 경계를 넘어서 주변 피부까지 침범, 점점 커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켈로이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처치유지연, 피지분비량, 나이, 발생부위, 유전적 요인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유전적 감수성에 의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의해 유발이 되는 만큼 켈로이드체질을 가진 환자가 겪는 괴로움 또한 상당하다. 가려움증, 통증은 참을 수 있다 해도 그로 인해 감당해야 할 외모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전혀 다른 얘기가 되곤 하는 것이다.

▶ 비후성 반흔과 구분될 필요 있어

흔히 켈로이드흉터를 비후성 반흔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둘은 모양은 비슷하지만 그 경과가 전혀 달라서, 비후성 반흔은 부풀어 오르기는 하지만 처음 손상의 경계를 넘지는 않고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하지만 켈로이드는 앞서 지적했던 것처럼 외상이 생겼던 부위를 넘어서까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시간이 경과돼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켈로이드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켈로이드성흉터는 원래의 상처 크기보다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주사요법, 절제 후 봉합수술, 전자선 활용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불주사흉터로 불리는 BCG 예방주사 후 생긴 어깨켈로이드나 가벼운 피어싱켈로이드라면 주사요법이 적합하다. 병변의 핵에 유효성분을 주입해 단단해진 섬유세포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고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양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4주간 총 10회 정도의 주사치료가 진행된다. 주사자국에 의한 흉터가 아니더라도 초기 귀켈로이드 증상 등 작은 병변에 활용 가능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크기가 큰 것이라면 절제 후 봉합하는 수술 후 전자선 치료가 이뤄지는데, 절제한 다음 확대경을 이용해 세밀하게 재봉합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두드러짐 없이 가는 선 모양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후 전자선을 조사해 원인되는 섬유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면 재발률을 5% 미만으로 낮추고 치료 결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

한편, 같은 흉터라도 개인에 따라 또는 의료진의 치료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자신의 체질이나 상태에 맞게 가능한지 유의할 사항은 없는지 등 정확한 정보를 얻는 후 계획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흉터치료결과는 의료진의 노하우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관련 특화된 성형외과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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