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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체외충격파로 치료한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2월 07일 13:10분3,131 읽음
흔히들 나이 오십을 넘기면 어깨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 오십견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도한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빈발하는 추세다. 유착성 관절낭염인 오십견은 관절막에 염증성 변화가 일어나 신축성이 줄어들고 운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질환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어깨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변화 등으로 주로 발생해왔지만 최근에는 골프나 등산 같은 레저 활동 인구가 늘고 근력 운동을 하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젊은 층에서도 질환자가 늘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며, 이 근육이 변성되고 파열과 염증 등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원인은 달라도 증상이 비슷하다. 팔을 어깨보다 위로 올리기 힘들면 오십견, 통증이 다소 있어도 다른 팔로 아픈 팔을 들어 올렸을 때 무리 없이 올라가면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는 구조적으로 혈관이 발달하지 않은 탓에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매우 어려운 관절이다. 또 방치할 경우 염증이 주변 조직과 관절낭으로 번지게 돼 유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 개가 파열되었을 때는 심하지 않을 경우 체외 충격파 주사요법을 시행하고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찢어진 힘줄을 재건하는 ‘회전근개 봉합술’과 경봉하공간에서 충돌현상에 의해 발생한 골극을 제거하는 견봉성형술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시행되면서 절개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오십견은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치료로써 소염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가 있으며 심한 경우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국소도포용 소염제를 주입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오십견은 지속적인 관절 이완운동으로 줄어든 관절낭을 늘이는 운동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강북연세병원의(구 강북연세사랑병원) 장기준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 전부분에 걸쳐 통증이 발생하며 어깨를 움직이기 힘든 특징이 있고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특정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며 등 뒤로 손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다른 회전운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두 질환은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또 장원장은 최근의 보존적 치료 기법이 크게 발달해 약물치료, 주사요법, 재활운동치료, 체외충격파 등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힘줄이 모두 끊어져 심각한 손상이 유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체외충격파는 강력한 충격파 에너지가 신경세포 활동을 느리게 해 통증을 줄이며 동시에 혈액순환을 촉진 시켜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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