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관리 주목 받아 … NK세포 활성도 측정 방법 화제
최근 백세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주목받는 건강관리는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다. 수많은 매스컴에서는 암을 비롯한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면역력 증강을 강조한다. 주기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 등 면역력을 지키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면역력을 꾸준히,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현대인이 직접 면역력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간단한 방법으로 체내 면역력의 지표로 알려진 선천면역세포 중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NK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기도 하고 인터페론 감마를 분비해 타 면역세포에게 암세포를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이러한 NK세포의 세포 수 보다 세포 활성도가 중요하다는 연구가 발표되며 NK세포 활성도가 면역력 관리의 기준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NK세포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특히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환자들의 NK세포 활성도가 낮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활성도가 낮게 측정된다는 것은 이미 암세포가 생겨 NK세포 활성을 저하시키는 물질이 분비되고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NK세포 활성이 낮아지고 체내 암세포가 자라날 확률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주기적인 NK세포 활성도의 측정으로도 암을 비롯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에이티젠 ‘NK뷰키트’, 48시간 내 NK세포 활성도 수치 확인
바이오 전문 기업 에이티젠(대표 박상우)은 세계최초로 NK세포 활성도를 통한 정밀면역검사용 의료기기를 개발하였다. 에이티젠이 개발한 ‘NK뷰키트’는 NK세포 활성도 수치를 확인하는 의료기기로 금식 없이 소량의 혈액인 1㎖만을 채혈해 검사한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간단한 채혈 후 약 48시간 내에 NK세포 활성도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NK세포 활성도 측정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몸에 암이 발병해 치료를 진행중인 환자도 면역력은 치료 효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여러 의료기관에서 면역 센터를 운영하는 등 항암 치료와 면역력 관리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된 에이티젠의 NK뷰키트도 대장암, 유방암 등의 치료 모니터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NK세포 활성도·암세포 가능성 알 수 있어 … 주기적 체크로 암·질병 예방
NK뷰키트는 지난 2017년에는 덴마크 베이에병원 종양학과 토빈 박사가 주도한 ‘면역활동에 따른 항암제의 효과 모니터링’ 임상에 NK뷰키트가 사용됐고 연구 결과가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돼 항암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국제적 지표로 주목받았다. 또 올해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대장암 수술 후 환자 면역 상태 모니터링 도구로 NK뷰키트를 활용했다. 해당 연구에서 NK뷰키트는 기존 검사방법보다 정밀하게 환자 상태를 측정하는 도구임이 입증됐다. 이 연구는 지난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종양외과학회(SSO)에서 2018년 최고 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암환자의 경우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건강보험이 적용돼 비용에 대한 부담감도 낮아 모니터링 도구로 활용이 더욱 용이하다. 지난 2016년 ‘NK세포 활성도 검사[정밀면역검사]’는 4대암(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 위암) 환자 치료 및 예후 검사 시 20%를 건강보험으로부터 지원 받는다. 이 NK세포 활성도 검사(정밀면역검사)는 에이티젠의 ‘NK뷰키트’가 유일하다.

암을 비롯한 질병 예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주기적인 면역력 체크로 체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하고 암·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면역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NK뷰키트’와 같은 간단한 진단 방법을 활용한다면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