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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화학요법 부직용 - 우유 단백질로 완화시킨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18년 11월 29일 11:21분6,562 읽음
암 치료 부작용 미각·후각 이상 락토페린이 완화시켜, 식이보충제로도 가능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충분히 입증된) 많은 부작용을 겪는다. 항암 화학요법과 여타 암 치료법은 미뢰와 후각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환자가 맛을 느끼고 음식을 즐기는데 필요한 미각과 후각 간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차단해버린다. 그런 미각 및 후각 이상(TSA)은 시간이 가면서 식욕 상실과 식욕 부진으로 이어져서 환자가 질병으로부터 회복하는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최근에 발표한 논문에서 버지니아 농업 생명공학 기술 대학의 연구가인 수잔 던컨과 아일리 왕은 타액과 우유에 들어있는 고도 생체활성 단백질인 락토페린이 미각 및 후각 이상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쓸 수 있을는지를 연구해보았다. 그들의 연구결과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수많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미각 및 후각 이상의 근본적인 분자 메커니즘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버지니아 농업 시험장의 부소장 겸 식품 과학 기술과의 교수인 던컨은 말했다.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증상은 음식을 먹든 안 먹든 지속해서 금속 맛이나 뒷맛이 느껴지는 것인데, 그런 일이 치료가 끝난 후 몇 시간이나 몇 주나 심지어 몇 달간 계속될 수가 있다고 던컨은 설명했다.

그런 결과로 암 환자들은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와 우울증과 영양 부실을 겪고 이런 것들이 회복을 저해한다. 미각 및 후각 이상이 만연하고 암 환자들이 자주 하는 불평이지만, 지금까지 그런 문제를 확실하게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락토페린 보충이 암환자의 타액 단백질 구성에 변화를 야기하고 그런 변화가 미뢰와 냄새를 인식하는 후각 기능을 보호해주는 데 영향을 미칠는지도 모르는 것을 보여준다고 던컨은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부언했다.
“우리는 락토페린을 영양분이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에 많은 환자의 미각 및 후각 이상을 감소시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주는 식이보충제로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이번 연구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미각 및 후각 이상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생표지자와 전략을 우리가 개발하는 것을 도와줄 수가 있을 것이다. 암환자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식사를 즐기면서 다시 한 번 위안을 얻을는지도 모른다.”

생화학과의 윌리엄 레이와 공과대학 토목환경공학과의 안드레아 디트리히와 웨이크 포리스트 침례교 의료센터의 글렌 레서를 포함한 초학제적 연구 팀은 이전에 1가지 특정한 우유 단백질인 락토페린이 화학요법 치료로 생기는 금속 맛을 줄여주는 역할을 확인했었다. 그 물질은 일차 방어선으로 인체의 면역반응을 도와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지만 타액의 단백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었다. 이들의 가장 최근 연구는 미각 및 후각 이상을 치료하는 데 락토페린을 사용하는 이전의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들 연구진이 발견한 것이 암환자들이 제대로 음식을 맛보고 식욕이 돌아와서 회복에 결정적인 시기에 보다 더 적합한 영양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이다. 락토페린 보충은 또 타액의 면역 단백질의 발현도 향상시켜, 산화 스트레스와 부작용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아구창 같은 구강 감염도 줄어드는 듯하다.

참고로 락토페린은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판매가 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가 있다.

참조: A. Wang et al., "Effect of lactoferrin on taste and smell abnormalities induced by chemotherapy: a proteome analysis" Food Funct. 2018 Sep 19;9(9):4948-4958.

월간암(癌)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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