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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어깨 통증 있다면 빠른 검진이 최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1월 14일 11:30분2,736 읽음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두 가지는 유착성 관절낭염과 회전근개 파열이다.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이 유발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가 아프고 움직임에 제한이 오는 특징을 갖고 있다.

50대에 들어서면 발병한다고 오십견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이 근육이 변성되고 파열과 염증 등으로 통증을 발생하는 것이 회전근개 피열이다. 이전에는 퇴행성 변화 등으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골프나 등산 같은 레저 활동 인구가 늘고 젊은 층의 경우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하다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늘면서 젊은 층의 회전근개 파열 질환자수도 크게 늘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원인이 다르지만 증상이 비슷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팔을 어깨보다 위로 올리기 힘들면 오십견, 통증이 다소 있어도 다른 팔로 아픈 팔을 들어 올렸을 때 올라가면 회전근개 파열로 본다. 물론 통증이 있을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자가 진단은 절대 금물이다. 회전근개는 구조적으로 혈관이 발달하지 않아 혈액 순환이 매우 안 좋은 조직이기 때문에 일단 손상이 발생하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부위이므로 파열이나 염증이 발생하기 쉽고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 주변 조직과 관절낭으로 번지면서 유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 질환에는 힘줄에 변성이 생기는 염증과 근육이 파열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파열이 심하지 않을 때는 체외 충격파 주사요법을 시행하고 파열이 진행된 경우에는 찢어진 힘줄을 재건하는 회전근개 봉합술과 경봉하공간에서 충돌현상에 의해 발생한 골극을 제거하는 견봉성형술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발전되어 관절내시경 수술로 시행하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면 절개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강북연세병원 장기준 원장은 “절개가 없는 관절 내시경의 경우 흉터가 작게 남으며, 그만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만약 파열 범위가 광범위해 봉합술이 불가능할 때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좋은 경과를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오인함으로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할 경우 힘줄이 모두 끊어져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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