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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폐암검진 시범사업 가시적 효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1월 13일 17:05분4,987 읽음
전북대학교병원이 고위험 흡연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폐암검진 시범사업이 폐암 조기발견 등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1월말까지 진행된다.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장기흡연자의 폐암 사망률 감소를 위한 국내 폐암 검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참여기관으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전북대병원에서 폐암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인원은 551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이 폐암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 중 4명은 이번 검진사업을 통해 폐암이 조기에 발견된 사례다. 또 검진자 중 2명은 폐암으로 의심되어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폐암은 우리나라 사망률 1위인 암종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률이 낮아 조기발견이 필요한 질병이다. 미국에서 실시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을 시행했을 때, 흉부 X선을 이용한 대조군과 비교하여 폐암사망률을 약 20%, 전체 사망률을 7%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은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폐암검진 권고안에 따라 폐암 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하고 검진 효과를 극대화하여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폐암 발생 고위험 흡연군에 해당하는 만 55세에서 74세의 담배를 30갑년 이상 피운 현재 흡연자 및 금연한지 15년 이하 과거흡연자 중 올해 또는 전년도 국가암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무료검진과 결과 상담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갑년이란 평생 흡연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하루에 피우는 담뱃값 수와 흡연한 기간을 곱하여 계산한다. 예를 들어 30년 동안 담배를 1갑씩 피운 경우, 30년 × 1갑 = 30갑년 / 30년 × 20개비 ÷ 20 = 30갑년으로 계산 할 수 있다. 또한 15년 동안 2갑씩 피운 경우도 15년 × 2갑 = 30갑년 / 15년 × 40개비 ÷ 20 = 30갑년에 해당된다.

검진 절차는 폐암검진 시범사업 접수처에 전화해 대상자 적절성 여부를 판단 후, 예약된 날짜에 방문해서 폐암 검진 안내 및 동의서 작성을 하면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게 된다. 현재 흡연자의 경우 검진 결과는 우편으로 통보되지 않으며 반드시 직접 병원을 재방문 하여 의사로부터 결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폐암 검진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전북지역 암센터 폐암 검진 시범사업팀( 259-3146)으로 전화하여 대상자 여부와 관련된 상담을 받은 후, 예약된 날짜에 폐암 검진 시범사업 접수처로 방문하면 된다.

전북지역암센터 관계자는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고위험흡연자와 폐암 가족력이 있는 분은 폐암검진 시범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11월말 이전까지 무료 검진과 상담을 받아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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