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사랑니 발치, 통증이 두려워 수술 미루지 말아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1월 09일 14:06분6,030 읽음
부평에 거주중인 직장인 김 모씨(20대)는 갑작스런 어금니 안쪽 부분 통증을 호소하며 치과를 방문했다. 몇 년 전 난 사랑니의 일부분이 충치로 썩어서 발생한 치통이었다.

인간의 치아 중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인 사랑니는 보통 17세~25세 무렵에 구강 내 자리 잡게 되는데 이를 맹출이라고 한다. 사랑니가 맹출하는 시기가 첫사랑을 앓는 시기와 비슷해 ‘사랑니’라고 불린다. 사랑니의 정확한 이름은 세 번째로 큰 어금니라는 뜻의 제3대구치이다.

입안에는 위턱 좌우와 아래턱 좌우에 하나씩 총 네 개의 사랑니가 있다. 사랑니도 다른 치아들과 마찬가지로 음식물을 분쇄해 소화를 돕는다. 다만 총 32개의 치아가 들어앉기엔 턱이 상대적으로 작은 사람이 많다. 결국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가 차지할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올라오는 사랑니는 정상적인 치열에서 벗어나거나 공간이 전혀 없는 경우 그냥 턱뼈에 묻혀 있게 된다.

정상적인 위치로 올라오지 못한 사랑니는 구조적으로 음식물이 자주 끼고 칫솔질로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를 방치하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사랑니 앞 치아에 충치가 생겨 심한 치주염과 구취를 유발한다. 염증이 생기면 구취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구강건강을 위해 매복이나 누운 사랑니는 발치가 필요하게 된다.

매복된 사랑니를 발치할 때 통증이 일어나는 이유는 사랑니가 변형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따라 사랑니가 썩어 있을 수 있으며 치근의 개수나 길이도 상이할 수 있으며 사랑니의 위치, 크기가 다르기에 사람에 따라 느끼는 통증의 정도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사랑니가 자라고 불편함이 없거나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굳이 발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니가 났을 경우에는 치과에 방문해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여부를 상담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부평 현플란트치과의 오현 대표원장은 “정상 위치에 나지 못한 사랑니로 염증이 확인되면 뽑는 것이 좋은데, 매복 정도가 심한 사랑니의 발치는 고난도 수술에 속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사랑니를 뽑지 않았다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식사 후 양치하는 습관을 잘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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