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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 예방과 산후조리를 돕는 한방치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11월 02일 12:50분2,753 읽음
서양여성에 비해 대부분 골반이 작고, 근육량이 적은 동양여성에게 산후풍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산후풍을 예방하고, 출산 후 신체의 회복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 산후조리다.

산후조리는 출산 직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기간에 신체는 호르몬 분비 등 환경 자체가 아이를 위한 상태에서 산모의 회복을 위한 상태로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약 100일 정도로 볼 수 있다.

영양섭취와 단계적인 운동은 생활 속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과도하게 땀을 내거나, 허리를 구부리지 동작을 취하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되도록 따뜻한 것을 선택해 체온을 지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련의에 따르면 이런 노력과 함께 전문적인 산후조리 관리를 받는 여성들도 많다. 자궁과 근골의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도봉구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산후보약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한의원 산후조리는 무기력증이나 어지럼증, 피로, 팔다리 손목 허리통증, 부종, 골연화증, 어깨결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손저림이나 무릎 시큰거림, 관절통, 몸이 차고 시린 느낌, 산후 체중증가, 모유의 양 및 질적 저하, 산후우울증, 손떨림 등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약 100일 간의 산후조리기간 동안 산후보약 복용 등을 통해 빠른 회복에 임할 수 있다. 출산 과정에서 지쳐있는 여성의 몸에 꼭 필요한 천연약재를 엄선해 만든 맞춤형 체질한약이어야만 안전성 확보와 함께 모유수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성의 몸 상태를 회복시켜 모유의 질과 양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국한의원 측에 따르면 태아가 나온 후 남아있는 노폐물이 몸속에 어혈을 만들고, 혈액 순환을 막게 되면 산후 부종과 통증이 발생한다. 산후한약 등으로 노폐물배출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산후부종 개선과 오로배출이 이뤄지게 하면 출산 후 건강 회복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아랫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체중이 돌아와도 아랫배가 흐물거린다면 아직은 충분한 회복이 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 미생물의 왕성한 활동을 도와 대사를 증진시켜야만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게 되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팔다리통증이나 허리통증 완화를 위한 침구치료, 몸의 한기를 없애주는 뜸치료도 필요하다는 것.

김기범 원장은 “출산 후 골반 뒤틀림 증상이 있는 경우엔 추나요법을 통해 출산 후 골반교정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 좋다. 아랫배 감소를 위한 고주파 치료와 산후에 쉽게 발생되는 통증을 완화를 위한 산후체조 등도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러한 산후조리 치료는 유산 후에도 선택해야 한다. 임신 후 유산 역시 여성의 몸에 큰 변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유산산후조리는 반복 유산, 그리고 그에 따른 난임 및 불임 문제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태반이 자궁내막에 달라붙어 자궁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막고,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전했다.

여성의 회복력을 높이고, 불필요한 것은 빼내면서 꼭 필요한 것은 보충해주는 치료가 요구된다. 임신에 적응해 있던 각 기관들이 빨리 정상으로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든 치료는 개인의 현 상태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있어야 효과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과한 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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