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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의 진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1월 01일 18:14분2,041 읽음
‘국민 고질병’이라는 척추질환은 고령화를 타고 국민 7명 중에 1명이 환자일 만큼 흔한 질환이 됐다. 이처럼 척추질환을 진단받는 환자의 수가 증가한 데에는 한국의 고령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60대 이상 여성에게 척추관협착증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오래 앉아 일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도 척추질환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거나, 허리를 젖힐 때 통증, 오래 서 있으면 허리와 엉치 뼈 부근, 무릎 아래가 아프거나 골반 부위 통증이 심해 뒤뚱뒤뚱 걷게 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허리 질환은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허리 디스크,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그러나 사실 척추질환자의 10% 정도는 수술이 필요 없다. 특히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물리치료나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는 것이 척추질환의 특징이다. 또한 평소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하지만 근력약화(마비증상), 근위축(다리가 전체적으로 가늘어짐), 대소변 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에 대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척추수술에 있어서도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해 기존처럼 절개를 크게 하지 않고도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 경과가 좋아 각광을 받고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말 그대로 두 개의 내시경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넣어 시술하기 때문에 수술기구를 독립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치료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5mm 가량의 최소한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며 여기에 사용되는 내시경은 기존 현미경보다 배율이 두 배 이상인 8~10배율이어서 정밀도 역시 대폭 향상됐다. 또한 일반적인 수술보다 시야가 넓고 신경이 선명하게 잘 보여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 등에 있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강북연세병원(구 강북연세사랑병원)의 황상필 원장은 “모든 디스크 질환자에게 실시할 수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근육 손상이 거의 없고,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이 훨씬 적습니다.”며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최신 기법”이라고 덧붙였다. 단, 척추 수술에 있어서는 소극적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며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정밀한 수술인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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