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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자궁선근증, 하이푸로 치료 가능하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10월 31일 17:01분9,539 읽음
생리기간이 아닐 때도 하복부 통증과 같은 극심한 생리통이 지속되고, 생리양이 급격히 늘었다면 자궁과 관련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 자궁의 크기가 임신 12주 정도의 크기까지 커질 수 있는 자궁선근증일 확률이 높다. 자궁선근증 환자의 약 57%가 자궁근종을 동반하고 있다는 한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자궁선근증은 단독으로 발생하기보다 자궁 내막증, 자궁근종 등과 같은 다양한 자궁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자궁선근증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육층 안에 파고들어 증식과 박리를 반복하면서 자궁근육층을 커지게 만들고 딱딱하게 변화되는 질환이다.” 며, “ 대개 출산을 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여러 번 출산 경험이 있는 경산부에게 흔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자궁 선근증은 35세 이상 또는 폐경기 전후에 흔히 발병하며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약 3~4배 정도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이런 점으로 보아 자궁선근증은 연령, 출산의 유무와 횟수, 자궁내막손상 등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궁선근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알 수 없으나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과로, 여성호르몬 불균형, 서구화된 식습관 등에 의해 자궁근층의 조직변화로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층에 유착, 스며들어 생장하여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일반적으로 극심한 생리통과 과다출혈, 부정출혈, 골반통, 피로 및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수술적 치료, 호르몬 약물치료, 하이푸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양성질환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 추적관찰을 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난임 및 불임, 유산, 조산 등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 달리 병변의 부위가 명확하지 않고 산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에 제한이 있어 과거에는 자궁절제술을 주로 시행했다. 하지만 자궁절제술은 배뇨 및 배변장애, 난소 기능의 저하 등의 문제점과 결국은 강제폐경을 유발할 수 있다. 강제폐경은 안면홍조, 만성피로, 만성 골다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초래하며 여성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 자궁절제술은 최소화된 치료방법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

또한 자궁선근증 치료를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호르몬 약물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생식 샘자극호르몬 유사체(GnRH Agonist)가 호르몬 약물 치료에 사용되는데, 이 호르몬은 자궁선근증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이 억제되면 폐경과 비슷한 상태가 만들어지며 폐경증후군으로 인해 골반통, 성교통, 골다공증, 안면홍조, 우울증 등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최근에는 비침습적 치료방법인 하이푸가 각광받고 있다. 하이푸는 고강도의 집속초음파 열에너지를 병변부위에 집중시켜 괴사시키는 시술법이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미용 상의 부담도 없고 자궁을 보존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들이 받기에도 좋은 치료 방법이다.” 또한 “마취가 없어 통증이 적으며 회복속도가 빨라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5세대 로열 하이푸는 독일국가지정시험기관에서 안정성을 입증 받은 유일한 제품으로 크기가 기존 타사장비보다 작아 보다 정밀하게 조준하므로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시술 전 시행하던 제모, 소변줄 설치 등의 필요성이 최소화되어 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하이푸가 효과적인 치료법이긴 하지만, 모든 자궁선근증 치료에 적용할 수 없으며 치료 전 환자의 상태 증상의 정도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한다. 또한 하이푸는 집도의의 시술능력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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