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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계절여행] 아름다운 새를 닮은, 현호색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02월 23일 15:12분879,594 읽음

사진과 글 | 김경희
꽃이, 산이 너무 좋아 야생화를 찍습니다. 남편은 다발성암으로 투병중입니다. 야생화전시회, 한산신문 야생화기고.

이른 아침 숲 속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래와
바다의 향기, 그리고 숲의 고요
투명해 보이는 봄볕에 꽃은
새처럼 노래를 합니다.

바다를 닮은 듯 푸른 색감에
이른 아침 햇살에 제 색은 보이지 않고
커다란 고목을 벗삼아
고목 뿌리 곁에 둥지 틀고
이른 봄 매서운 바람 속에 피어납니다.

땅에 붙어서 작지만 기품있게,
향은 없지만 의연하게,
모진 바람 이겨내며
긴 목 치켜세우고 노래하듯 피지요.

*아름다운 새를 닮은 야생화 현호색은 독성이 있는 만큼 약성이 강해 법제하여 약재로 쓰기도 합니다.

월간암(癌) 200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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