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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상 질환인 발목 염좌, 절개 없이 치료 가능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10월 16일 11:50분2,410 읽음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다치게 되는 발목 관절은 스포츠 손상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한 번 삐었다고 그냥 방치했다가는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대 손상이 있을 때는 바로 수술적 재건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발목 염좌의 수술적 치료에 최소 절개를 통한 관절 내시경 인대 봉합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수술 경과가 좋아 환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발목관절 만성 불안정성은 ▶ 발목 주위 지속적인 통증 발생 ▶ 발목이 자주 붓는다. ▶ 한 번 접지른 곳을 또 접지르게 된다. ▶ 보행 시나 서 있을 때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초기 질환인 경우에는 프롤로테라피, 주사요법, 운동요법과 물리치료 등으로 접근한다. 프롤로테라피는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 높은 액체로 구성된 인대강화주사액을 활용한 치료의 일종으로 손상 부위에 정확하게 주입해 체내 염증 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다. 프롤로 주사는 DNA 성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지속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처방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술적 요법으로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무절개 인대봉합수술이다. 무절개 내시경 인대 봉합술은 발목관절 만성 불안정증이 있을 경우 수술적으로 재건해주는 방법으로 관절 내시경 상처만 남기고 외측 인대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 최소 절개 수술이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고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장점이 있다. 또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다

수술 후 2주 정도 완전 고정 기간이 지나면 바로 부분적 체중 보행이 가능하며 관절 운동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내시경의 경우 확대된 카메라를 통해 주변 구조물까지 정확하게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도 막을 수 있으며 동반된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동시 치료도 가능하다. 또 평균 입원 기간도 2일 안쪽으로 절개 수술에 비해 1/3 가량 대폭 단축되고 수술 후 통증 점수도 평균 2점대로 기존 수술 대비 3~4배 가량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연세병원의 조준 원장은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도 쉽다.”며 만성으로 진행됐을 경우 생활 불편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한다. 또 평소 발목 주변 근력 강화와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활동에 잘 맞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도 질환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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