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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손상,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0월 12일 11:24분2,258 읽음
무릎 관절은 대퇴골, 경골, 그리고 슬개골로 이루어져 있다. 뼈와 뼈 사이에는 물렁한 재질의 반월상 연골이 자리해 충격을 흡수한다. 이 연골이 파열되면 충격이 뼈에 그대로 전달되는데 이때 통증이 발생한다. 뼈 연골이 손상된 채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진단을 받아야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초기 증상은 ▶ 평소에는 괜찮다가 무릎을 구부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 발생 ▶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붓기 발생 ▶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뚜둑’하는 소리 발생 ▶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불편감과 통증 발생 등이 있다.

강북연세병원(구 강북연세사랑병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반월상연골판 파열 환자 350여 명 중 2,30대가 30%, 4,50대가 50%로 나타났다. 2,30대에서는 스포츠 손상이 주요 원인이었고 40대 이상은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된 경우였다. 남녀 성별로는 2,30대의 경우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층, 40대 이상은 평소 무릎을 구부리면서 가사일을 하는 가정주부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주요원인은 세 가지로 보는데 먼저 비접촉성 손상이 있다. 외부의 충격으로 인한 손상보다는 갑작스런 방향전환, 급정지, 미끄러짐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다. 이처럼 급작스런 동작이 발생하면 뼈 사이에 연골판이 끼어 파열된다. 스포츠 손상은 운동량이 많은 젊은 층의 경우 농구나 축구 등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이 가장 많다.

4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에서 많이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늙듯이 연골판에도 퇴행이 일어나 찢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무릎을 많이 구부리게 되는 중년층 가정주부에서 파열이 주로 발생하는데 대부분 내측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이식술과 봉합술 등의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이식술은 특수 처리된 동종 반월상 연골판을 관절내시경으로 이식해 뼈와 뼈의 마찰을 줄여 관절염을 예방하고 자기관절을 보존하는 것이다. 수술 시간은 90분 내외이고 입원기간은 통상 3일 전후다. 인공관절을 하기엔 아깝고 연골판을 모두 제거하면 관절염이 진행될 것이 분명할 때는 봉합술을 시행하는데 정강이뼈에 구멍을 뚫고 봉합하는 방법으로 연골판을 다시 부착하는 것이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병원에서 제시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통증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관절운동, 근력강화 운동, 능동적 굴신운동 등을 시행한다. 수술 후 1주일 정도가 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근력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약 6주가 걸린다.

강북연세병원의 박영식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자가 회복이 어려우므로 통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평소 근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되니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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