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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에게 찾아오는 불면증 증상, 해결 방법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10월 08일 17:23분2,173 읽음
과도한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어렵게 견뎌내는 현대의 직장인들에게 우울증만큼 자주 보이는 것이 있다. 바로 불면증증상이다. 특히 잠이 오지 않아 꼬박 날을 새거나 늦은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입면장애 형태의 불면증은 현대인의 생활을 망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입면장애의 불면증 증상을 앓고 있는 이들은 대체로 눈을 감으면 온갖 근심과 걱정이 본인을 지배한다고 말한다. 내일 할 일부터 부담스러운 환경, 미래에 대한 걱정, 오늘이나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한 후회, 잠이 부족해서 내일 피곤하면 어쩌나 하는 근심 등이다.

이러한 불면증은 그 원인이 정신적인 문제에 있다. 특히 우울증을 가진 환자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만성불면증을 겪는다. 그럼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에 의해 나타난 만성불면증치료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에 대해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환자의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고,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주는 한편 정신적인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심장은 감정, 정서, 기억을 주관하는 인체의 군주다. 즉,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심장의 기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관점이다. 임 원장에 따르면 동의보감 등의 한의학 고서에서도 관련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래도록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어온 곳이 한의학이기도 하다.

또 심장은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자율신경계는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감정이 격해지거나,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심장의 기능은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의 균형 유지와 밀접하다.

이에 정확한 심장의 기능 부분에 대한 진단을 위해 맥진, 설진, 복진, 경락기능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혈동태검사 등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 이런 과정을 통해 심장이 어떠한 상태인가를 확실히 파악한 후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심장의 기능 이상을 해결하고, 감정적 문제를 없애고, 몸이 편안한 상태를 만들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심장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의 정심방 요법이 적용된다. 즉 관련 한약과 진단 결과에 따라 정확하게 적용되는 침치료, 불면증상담치료, 수면습관 점검 및 개선 등이 필요하다. 꾸준한 치료는 환자의 심장을 조율하고 정서, 신체적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우울증 개선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울증과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한 한방신경정신과 치료는 수면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고 아 더욱 안심이 된다. 일부 수면제의 경우 각종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 정신과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고 우울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늘 우울하고 무기력하며,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학교나 직장, 가정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우울증과 불면증이다. 이 두 증상은 함께 발생될 때가 많지만 심장의 기능 이상이라는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해 심장을 바르게 조율하여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아 준다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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