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여성 암 발생 위험 높여, 신장암·구강암·위암·백혈병 위험 더 커

전 세계적으로 거의 2천만 명이 연관된 문헌 고찰을 통해 당뇨병이 암 발생 위험을 상당히 높이고 여성들에게 그런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 글로벌 건강 연구소 연구가들은 또 제 1형이든 제 2형이든 당뇨병이 남자들과 비교해서 여성들이 백혈병이나 위암이나 구강암이나 신장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지만 간암에 걸릴 위험은 더 적은 것도 발견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유럽 당뇨병 학회가 발행하는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고, 암 발생에 당뇨병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더 깊이 연구해볼 필요가 있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성별에 따른 연구가 갈수록 중요한 것도 보여주고 있다.

조지 글로벌 건강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주저자인 토시아키 오쿠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당뇨병과 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은 확실하게 입증되었다. 우리는 또 처음으로 당뇨병이 있는 여성들이 어떤 암이든 걸릴 가능성이 더 크고 신장암, 구강암, 위암,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더 높은 것도 입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30년 동안에 당뇨병 환자의 수가 2배로 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당뇨병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은 연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당뇨병 환자나 의료계가 모두 다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주요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27% 더 높다. 남성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19% 더 높다.
- 당뇨병이 남녀 불문하고 인체의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대다수 암의 위험 요인이었다.
- 전반적으로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당뇨병이 있는 남성보다 어떤 암이든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6% 더 높다.
-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더 높아서 당뇨병이 있는 남성에 비해 신장암에 걸릴 가능성은 11%, 구강암은 13%, 위암은 14%, 백혈병은 15% 더 높았다.
- 간암의 경우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당뇨병이 있는 남성에 비해 걸릴 위험 12% 더 낮았다.

당뇨 여성, 남성보다 제대로 치료 받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4억 1,5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매년 500만 명이 사망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만성 질환이 당뇨병으로 매일 280명이 당뇨병에 걸린다. 혈당치가 높은 것이 DNA 손상을 야기해서 암을 유발하게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논문의 공저자로 옥스퍼드 대학교 조지 글로벌 건강 연구소의 산느 피터스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왜 여성들에게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은지 몇 가지 가능한 이유가 있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평균적으로 내당능 장애인 전당뇨 상태에 머무는 기간이 더 긴 것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여성들이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경우가 흔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가능성도 적고 남성들과 동일한 수준의 약물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것들이 왜 여성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구를 해보지 않고서는 단정할 수가 없다. 우리가 발견한 (남녀 간의)차이는 사소하지가 않기 때문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성별에 따른 연구를 살펴보면 볼수록 우리는 여성들이 불충분한 치료를 받을 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이나 이제는 당뇨병을 포함한 많은 질병에 대해 아주 다른 위험 요인도 갖고 있는 것을 더 많이 발견한다.”

연구진은 미국과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과 영국을 포함한 47개국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조: T. Ohkuma et al., "Sex differences in the association between diabetes and 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121 cohorts including 20 million individuals and one million events" Diabetologia. 2018 Jul 20. doi: 10.1007/s00125-018-46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