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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스캔이 뇌암 위험 높일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9월 28일 16:27분4,899 읽음
CT 검사 가장 많은 선량 노출된 어린이 뇌암 위험 2~4배 증가
미국 국립 암 연구소 잡지를 통해 발표된 최근의 연구는 의료 영상을 얻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T 스캔이 뇌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듯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

컴퓨터 단층 촬영 즉 CT 스캔의 사용이 지난 20년 동안 엄청나게 늘어났다. CT 스캔이 진단 능력을 크게 개선해서 임상 경과를 개선했지만 다른 검사방법보다 더 많은 방사선량을 방출한다. 따라서 방사선 방호가 관심사이고 특히 어린이의 경우에 그러하다.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방사선과 관련된 악성종양에 더 쉽게 걸리고 잠재적인 위험으로 인한 영향이 나타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어린이들과 청년들에게 방사능이 유발하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은 백혈병과 뇌종양이다. 따라서 연구진은 어린 시절에 받은 CT 스캔으로 방사선에 노출된 후 생기는 백혈병과 뇌종양 발생 위험을 평가해보았다. 1979년부터 2012년까지 CT 스캔을 한 번 이상 받은 네덜란드 전국의 어린이 168,394명에 대해 연구진은 레코드 연계란 방법을 이용해서 암 발생률과 중요한 상태에 관한 자료를 입수했다. 그들은 네덜란드 내의 모든 병원에 있는 방사선과를 조사해서 (조사 대상 아동들의) 적격성과 참여를 확인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소아 CT 검사는 병원에서만 실시된다.

전반적인 암 발생률은 예상했던 것보다 1.5배 더 높았다. 모든 뇌종양에 대해서 또 악성 뇌종양과 비악성 뇌종양을 구분해서, 뇌에 조사한 방사선의 용량-반응 관계를 관찰했다. 가장 많은 선량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상대적인 위험이 2~4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백혈병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백혈병이 발생하는 부위인 골수에 조사된 방사선량은 낮았다.

연구진은 이렇게 암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일반 집단보다 (특정한 동질 집단인) 코호트에서 뇌종양 발생률이 더 높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아마도 교란 요인 때문일는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CT 스캔은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질병을 확인하기 위해 때로는 사용된다. 즉 이들 어린이들이 CT 검사를 받은 이유가 그들의 암 발생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이번 논문의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하우프트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낮은 용량의 의료 방사선으로 생기는 암 발생 위험에 대한 역학적인 연구는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가 다른 연구들의 자료와 증거를 면밀하게 평가해보니 CT와 관련된 방사선 노출은 뇌종양 발생 위험을 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병원에서 하고 있듯이 소아 CT 스캔의 조심스러운 정당화와 용량의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참조: J. M. Meulepas et al., "Radiation Exposure From Pediatric CT Scans and Subsequent Cancer Risk in the Netherlands" J Natl Cancer Inst. 2018 Jul 18. doi: 10.1093/jnci/djy104.

월간암(癌) 201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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