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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악액질에 테스토스테론 효과가 있는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09월 28일 15:32분4,564 읽음
암 환자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으로 체질량 감소 막다
많은 암 환자가 악액질이라고 알려진 체중 감소로 고통을 받고 있다. 암과 관련된 사망의 약 20%는 악액질 증후군에 기인한다. 그 특징은 암 환자에게 흔히 지방과 골격근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심각하게 감소하는 것이다.

건강 및 운동학과의 학과장인 멜린다 세필드-무어 교수가 텍사스 대학교 메디컬 브랜치의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한 논문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암 환자의 악액질과 싸우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는 그런 골격근 상실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확실한 치료방법이 현재로는 없고 치료 개입을 하지 않으면 환자가 근육 기능을 상실하고 피곤하고 허약해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세필드-무어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들 환자가 침대에서 일어나서 나올 수도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최소한 자기 자신을 추스르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도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을 입증하려고 했다. 의사들은 암 환자들이 악액질로 체중이 엄청나게 줄어들었을 때 영양과 물질대사에 관한 나의 전문적인 견해를 구했다. 그러나 영양에 초점을 맞춘 이전의 치료법은 이런 심한 체중 감소를 막는 데 실패했고 그 결과 나의 연구팀이 악액질로 흔히 허약해지는 것을 막는 1가지 대안으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연구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테스토스테론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골격근을 만들어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근육 상실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해보았는데 그 환자들이 표준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도의 기력과 능력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가 연구비를 지원한 지난 5년 동안 편평세포암종이라는 유형의 암에 걸린 환자들을 표준 치료방법인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치료하면서 추가로 7주 동안 테스토스테론이나 위약으로 치료해보았다. 연구기간 동안 줄곧 환자들의 신체 활동이나 근육이나 체지방량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신체 능력을 검사했다.

이 연구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총체질량을 유지했고 체지방이 3.2% 늘어났었다. 체질량의 20%가 줄어들고 암의 종류에 따라 그 이상 줄어드는 경험을 한 대부분의 환자들을 고려하면 체질량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세필드-무어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의 표준 치료방법인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에 보조제로 테스토스테론은 투여 받은 집단에 무작위로 배정된 환자들은 신체 활동도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일어나서 요리나 청소나 목욕 같은 일상의 기본적인 활동을 일부라도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었다.”

게다가 세필드-무어 교수의 실험실은 현재 이번 연구의 골격근의 단백질 자료도 분석하고 있다. 세필드-무어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근육의 단백질 프로필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골격근에서 어떤 특정한 단백질들이 테스토스테론이나 암에 의해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암 악액질 배후의 잠재적인 메커니즘을 파고들 수 있도록 해준다.”

세필드-무어 교수는 이 연구가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만약 악액질이 발생하면 표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T. Wright et al., "A randomized trial of adjunct testosterone for cancer-related muscle loss in men and women" J Cachexia Sarcopenia Muscle. 2018 Jun;9(3):482-496.

월간암(癌) 201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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