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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의학상식대장암 - 오른쪽에 생기면 예후 더 나쁘다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9월 28일 15:19분8,161 읽음
- 대장암은 종양이 오른쪽에 있는 환자가 왼쪽에 있는 환자보다 5년 생존율이 더 나쁜 듯하다. 그러나 최근의 대규모 후향적 연구가 그런 결과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미국 외과의사회의 2018년도 품질 및 안전성 회의에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연구진에 의하면 오른편 대장암을 수술할 때 제거하는 림프절의 기준수를 거의 2배로 늘리면 환자의 생존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최근에 발표된 몇몇 연구는 대장암이 오른쪽에 생긴 환자가 왼쪽에 생긴 환자보다 단기적, 장기적 생존율이 더 나쁘고 이는 진단 당시의 병기나 치료방법과는 무관한 것을 밝혔다. 또 다른 연구들은 오른편 대장암 환자의 수술 치료를 재조사해기 시작했었다.
오랫동안 수술 및 암 치료 전문가 단체들의 공통된 견해는 최소한 림프절 12개를 제거하고 분석해서 대장암 환자의 예후와 치료를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 외과의사회의 암 위원회(CoC)는 그런 기준을 수술 치료의 질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했다. 그러나 미국 외과의사회 회의에서 발표된 것처럼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오른편 대장암 치료에서 림프절을 20개 이상 제거하는 것과 생존이 개선되는 것을 연관지었다.
올랜도의 플로리다 병원과 퀘벡 주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교의 연구가들은 미국 국립 암 데이터베이스(NCDB)에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전이하지 않은 대장 선암종을 치료하기 위해 대장을 수술로 제거한 환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환자와 질환 특징뿐만 아니라 전신 치료의 유형까지도 보정한 후 종양의 위치에 따라 자료를 분류했다. 국립 암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어있는 약 505,000명의 환자의 자료 중에서 273,200명이 오른쪽에 종양을 갖고 있었다.
오른쪽에 종양이 있는 환자 집단의 경우 대장암 2기는 전반적인 5년 생존율이 66%였고, 3기는 56%였다. 이에 비해 왼쪽에 종양이 있는 환자들은 생존율이 각각 70%와 60%였다. 그런데 오른쪽에 종양이 있는 환자들은 수술 중에 림프절을 22개 이상 제거하면 생존율이 약 20% 개선되었다.
이런 연구결과는 대장암 수술 의사들이 오른쪽에 대장암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림프절을 제거할 때 별도의 조치를 취하려고 할는지도 모르는 것을 시사한다. 플로리다 병원과 맥길 대학교 건강 센터의 대장암 수술 의사들은 림프절 전이를 더 잘 확인하기 위해 근적외 형광 검사를 사용해서 종양 주위의 림프절 배출 지역을 지도로 작성했다. 맥길 대학교 건강 센터의 대장암 수술 의사 겸 역학자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로렌스 리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종양에 (조영제의 일종인) 인도시아닌 그린이란 색소를 주사로 주입해서 의심스러운 림프절을 찾아낼 수 있다. 병기를 더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 절제 수술 중에 우리는 구체적으로 그런 추가적인 림프절을 표적으로 삼아 제거한다.”
이 연구는 또 외과 의사들이 오른쪽에 대장암 종양이 있는 환자들을 수술할 때 수술의 유형을 재검토하도록 촉구하는 듯하다. 로렌스 리 박사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림프절 절제는 절제 수술의 정도와 관련이 있다. 만약 더 많은 림프절을 절제하는 것이 대장암이 오른쪽에 있는 환자의 생존을 개선한다면 그런 환자들은 표준으로 여겨지는 것보다 더 광범한 절제가 필요한 듯하다.”
현재 대장암은 오른쪽과 왼쪽에 따라 수술이 차이가 난다. 왼쪽에 대장암이 있는 환자의 경우 표준 절차는 대동맥 부근의 주요 혈관의 중심 혈관 결찰술(CVL)과 관련이 있다. 중심 혈관 결찰술은 보통 대장암이 오른쪽에 있는 환자는 복부의 해부학과 혈관망이 복잡하고 그런 혈관 주위에 수술을 하는 것은 수술 시간과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시행되지 않는다.
아시아와 유럽의 수술 팀들은 근년에 단일 기관이 복강경 수술이나 혈관의 중심 혈관 결찰술과 함께 시행하는 광범한 오른쪽 로봇 절제술이 수술 시간이나 합병증 발생률을 증가시키지 않고 단기적, 장기적 결과를 개선시켰다는 소규모 연구들을 발표했다.
로렌스 리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오른쪽에서 더 많은 림프절을 절제하기 위해 필요한 혈관 결찰술은 외과 의사가 진짜로 큰 혈관 주위를 절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쪽에 전체적으로 넓게 절제를 하는 것이고 관련이 되는 혈관 구조가 더 크면 그만큼 더 문합 파괴 위험이 높아지고 이들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외과 의사들은 오른쪽 대장암에 더 큰 절제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듯하다.”
오른쪽에 광범한 절제술과 중심 혈관 결찰술을 시행하는 것이 유용한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다기관 무작위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 로렌스 리 박사는 이렇게 자인했다.
“우리는 위험보상 비율을 모르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수술로 더 크게 절제하는 것이 우리가 오른쪽에 수술을 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18 ACS Quality and Safety Conference, July 21-24, 2018: Orlando월간암(癌) 201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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