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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초음파 치료 - 수술·방사선과 마찬가지 효과 있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8월 29일 16:14분5,804 읽음
전립선암 고에너지 초음파 빔 - HIFU 치료, 효과 같고 부작용 더 적어
고에너지 초음파 빔을 사용해서 전립선암을 파괴하는 것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은 더 적은 듯하다.

영국의 6개 병원에서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란 방법의 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 625명을 추적했다. 이 연구는 전립선 종양을 표적으로 사용한 HIFU 치료에 대해 실시한 연구로는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이 치료법은 의사가 건강한 조직은 가능한 한 많이 남겨두고 종양 세포만 제거하는 유방 종양 제거 수술과 유사하다.

임페리얼 칼러지 런던과 유니버시티 칼러지 런던을 포함한 많은 기관들이 참여한 이 연구는 HIFU로 치료받은 암 환자의 5년 후 생존율이 100%인 것을 발견했다. 대략 10명 중 1명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했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후 생존율도 마찬가지로 100%였다. 이 연구는 또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같은 치료의 부작용이 수술은 2%, 방사선 치료는 15%인데 HIFU 치료는 그보다 더 낮은 것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의학연구 위원회와 치료에 사용된 초음파 장비를 제조하는 소나케어 Inc가 연구비를 지원받아 실시되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수술 및 암 학과의 교수로 주저자인 하심 아메드는 이렇게 말했다.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지금은 아주 좋기는 하지만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삶을 바꿀 수가 있다, 매일 여러 번 기저귀를 갈아 차거나 심한 발기 부전을 겪는 환자들이 있다. 이제 우리는 그런 환자들의 치료 이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고집적 HIFU에 대해 최근에 실시한 임상시험은 규모가 가장 크고 기간이 가장 긴 연구로 우리가 부작용을 줄이면서 전립선암을 치료할 수 있는 듯한 것을 시사한다.”

전립선암은 영국에서는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매년 약 47,000명이 전립선암에 걸린다. 치료는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선으로 전립선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방법들은 신경이나 근육이나 요도나 방광이나 항문 같은 주변의 민감한 조직에 부수적인 손상을 입힐 수가 있다. 전립선은 호두와 크기가 비슷하고 방광과 음경 사이에 위치한다.

수술과 (전립선 전체에 대한)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인 치료방법들이지만 (환자의) 5%에서 30%는 장기적으로 요실금 같은 비뇨기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또 30%에서 60%는 발기부전이 생길 위험도 있다. 방사선 치료는 또 환자의 5%에서 직장에 문제를 일으켜 출혈이나 설사나 불편함을 야기할 수도 있다.

HIFU 치료, 주사도 없고 피부 절개도 하지 않아
HIFU는 더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전신마취하에서 실시되는데 항문으로 집어넣는 탐침을 통해 전립선에 막 바로 고에너지 초음파 빔을 쏜다. 그렇게 해서 외과 의사는 mm 단위의 정확도로 정확하게 전립선의 종양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는 위험을 줄이면서 치료할 수가 있다. 주사도 놓지 않고 피부를 절개하지도 않는다.

평균 연령이 65세로 전립선암이 전이하지 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HIFU에 대한 최근의 연구에서 치료 후 5년 뒤에 요실금 이 발생할 위험은 2%였고 발기부전이 생길 위험은 15%였다. 요실금은 기저귀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로 규정지었다. 이 연구결과에는 중간 위험군이나 고위험군 전립선암 환자들이 포함되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또 HIFU로 치료받은 후 재발한 암세포를 치료하기 위해수술이나 방사선 같은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환자의 수도 추적했다. 그들은 환자의 10%가 5년 안에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환자가 5~15%인 점과 유사하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환자들은 의료진과 모든 가능한 치료방법을 자세하게 상의해서 선택 가능한 방법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10년 후 환자들의 상태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추적 시험이 필요하고 또 HIFU와 수술/방사선 치료를 바로 서로 비교하는 시험도 필요하다.

서퍽 출신의 67세 남성인 안토니 멀랜드는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작년 11월에 HIFU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나는 한두 달 전에 HIFU 치료를 받은 친구한테 그 치료에 대해 처음으로 들었다. 내 가정의는 HIFU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지만 관심을 표했고 그래서 나는 HIFU애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그는 국민 건강 서비스에서 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해주었다. HIFU가 위험이 적은 가장 덜 침습적인 치료법인 듯해서 나는 이 치료법애 대해 느낌이 좋다. 나는 아침에 들어가서 저녁에 나와서, 치료는 하루 만에 끝났다.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카테터는 5일 동안 끼고 있어야 했는데 그게 좀 불편했다. 내 가정의가 나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까지는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참조: S. Guillaumier et al., "A Multicentre Study of 5-year Outcomes Following Focal Therapy in Treating Clinically Significant Nonmetastatic Prostate Cancer" Eur Urol. 2018 Jun 27. pii: S0302-2838(18)30431-7.
월간암(癌) 2017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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