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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기 위한 호흡

이 기사는 고동탄 기자가2018년08월28일 16시56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506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숨을 쉬지 않는 생물은 없습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한 순간도 숨을 쉬지 않을 수 없으며 호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이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호흡의 개념에서 본다면 사람이나 하루살이나 다 같은 생명입니다. 올바른 호흡은 올바른 삶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호흡 명상은 몸의 건강과 함께 바른 인생길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가 됩니다. 삶의 목표가 없이 하루하루 그저 기계가 돌아가듯 자동적으로 살아가는 무기력하다면 우리는 바른 호흡을 통해서 편안함이나 안정감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른 호흡은 자연스럽고 정신이 집중된 상태에서 행하는 호흡입니다. 정신이 집중된 상태에서는 호흡이 저절로 길고 깊어집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안정됩니다.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일들이 나의 내부와 외부에서 끊임없이 생겨나고 내가 원하던지 원하지 않던지 그 일들에 반응하게 됩니다.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면 음식의 종류가 무엇인지 어떻게 조리했는지간에 내 몸을 거쳐 배출되는 것처럼 끊임없는 일은 나를 거치고 해결되는 과정이 반복하게 됩니다.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마음을 안정시키고 고요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따라서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들뜬 상태로 지냅니다. 마음이 들떠있다는 것과 고요하다는 것은 반대되는 개념처럼 보여 오가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조금만 호흡에 집중한다면 들떠있는 마음은 금세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마음은 의지로 좌우하기가 쉽지 않지만 호흡은 의지만 있다면 짧은 시간 안에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들숨에 정신을 집중한다면 마음은 고요의 세상에 금세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삼매경에 빠진다는 표현을 합니다. 책을 읽고 있다가 글씨가 잘 안 보여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반 아이들은 집으로 가고 빈 교실에 혼자 남아있던 경험이 있다면 독서 삼매경에 빠져본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고요한 상태에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삼매경에 빠지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는데 그 중에 하나는 시간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처럼 시간은 빠르게 지나게 되고 고도의 집중 상태에서 이루어진 작업은 무엇이 되었든 의미를 갖게 됩니다. 또 몸에는 호르몬의 변화가 생겨서 좋은 느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황홀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영국의 록그룹 비틀즈는 젊은 시절에 인기 스타가 되어 쾌락에 빠져서 생활했습니다. 음악 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어떤 마약이 더 자극적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인도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좀 더 자극적이고 안전한 마약을 찾으려는 목적이 다분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인도는 명상문화가 매우 발달한 나라였기 때문에 여행 중에 자연스럽게 인도의 명상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순간에 멤버들은 마약을 끊었습니다. 마약보다 더 황홀한 것이 바로 명상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으므로 더 이상 약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비틀즈의 음악은 록음악이라 해도 한층 더 깊이 있는 음악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아직도 그들의 음악에 심취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이름은 잊히지 않고 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뇌의 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황홀함을 느끼는 근거를 몇 가지 이야기 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입니다. 삼매경 속에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는 엔도르핀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마약보다 강력한 마약입니다. 뇌에서 자동으로 나오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사실 엔도르핀은 매우 긴장된 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호흡법을 통해서 삼매에 들었을 때 우리 몸은 스스로가 죽은 줄로 착각하고 엔도르핀을 내보냅니다.

호흡 명상을 수련하기 위해서 자리에 앉았다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지속해야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1분 이내에도 집중 상태에 도달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별다른 느낌이 없을 수 있지만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매일 꾸준히 투자해서 진행한다면 어느 순간 고요함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큰 관심이 생기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집중하여 고요함과 안정감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잡념에 사로잡혀 온갖 생각이 떠오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잡념은 줄어들고 머리는 맑아집니다. 숨은 들숨과 날숨을 하면서 코와 목을 지나 가슴으로 드나드는 것이 생생히 느껴집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밤에 잠을 못자고 진정제나 수면제에 의존해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이 심란하고 들떠있어서 진정제와 같은 약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약은 반드시 부작용을 동반하며 특히나 정신과적인 약은 부작용이 어떤 식으로 일어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심지어는 진정제의 부작용으로 자살 충동을 겪기도 합니다. 약은 간단하게 잠들게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많은 장치를 갖고 있습니다. 면역력도 있으며 세포를 재생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어쩌면 약보다 더 강력한 효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위에 예를 들었던 비틀즈에서 보듯이 마약보다 더 좋은 마약도 우리 몸은 갖고 있습니다. 나를 믿는다면 이런 능력을 손쉽게 개발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탁한 마음, 불안과 초조, 비통함이나 분노 등의 마음은 밤에 잠들지 못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이런 마음을 갖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은 나약해지고 안정을 취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약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방법도 간단합니다. 숨에 집중하여 숨이 어떻게 내 몸에 들어오고 나가는지 느끼기만 하면 되는 매우 간단한 수련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