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 전문가회원accessibility 회원가입perm_identity 로그인
췌장암으로 어떻게 체중이 줄어들까?

이 기사는 고동탄 기자가2018년08월28일 16시37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958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췌장암 환자의 체중 감소, 수명에 영향 미치지는 않아
췌장암 환자들은 항상 체중이 크게 줄어드는데 아주 초기 때부터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할 수가 있다. MIT와 다나-파버 암 연구소가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보고 체중 감소가 반드시 환자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 듯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체중 감소가 정상적으로 음식을 소화하는 것을 도와주는 핵심적인 췌장 효소들이 감소해서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이들 생쥐에게 효소를 보충해주면서 치료를 해보니 체중은 회복했지만 수명은 전혀 늘어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췌장암 환자에게 체중을 늘리도록 도와주기 위해 때로는 효소를 보충해주지만, 이런 연구결과는 효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실제로 환자에게 이득이 되는지를 따져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을 암시한다고 MIT의 생물학 부교수로 코크 통합 암 연구소의 일원인 매트 밴더 하이든이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생쥐 연구를 보고 의학적 결론을 내려서 인간에 적용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만 한다. 이번 연구는 효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환자에게 좋은가 아니면 나쁘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이는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밴더 하이든과 하버드 의대와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조교수인 브라이언 월핀이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이다. 이 논문의 주저자들은 MIT의 전직 박사후 원구원인 로라 다나이와 다나-파버의 의학 강사인 아나 바빅이다.

초기 단계의 췌장 종양도 핵심 소화 효소의 생산 저해할 수 있어
2014년 연구에서 하이든과 그녀의 동료들은 췌장암 환자들은 보통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기 오래 전인 아주 초기부터 근육이 분해하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그런 조직 소모 과정이 일어나게 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한 가지 가정은 췌장 종양이 호르몬 같은 어떤 신호 인자를 과잉생산하고 그런 인자가 혈관을 순환하면서 근육과 지방의 분해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MIT와 다너-파버의 연구진은 이 가정이 사실이 아닌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심지어 아주 미세한 초기 단계의 췌장 종양들조차도 핵심적인 소화 효소의 생산을 저해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런 초기 종양이 생긴 생쥐들은 정상적인 생쥐들이 먹는 것과 똑같은 양의 먹이를 먹어도 체중이 줄어들었다. 이들 생쥐는 먹이를 모두 다 소화할 수가 없어서 기아 모드로 돌입해서 다른 조직, 특히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생쥐의 몸속의 다른 곳에 췌장 종양 세포를 이식해보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체중 감소가 일어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이는 종양 세포가 혈관을 순환하는 체중 감소 인자를 분비하지 않고, 그 대신 종양 세포가 췌장에 있을 때에만 조직 소모를 촉진하는 것을 암시한다.

그 후 연구진은 이와 같은 체중 감소를 반전시키는 것이 생존을 개선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췌장 효소로 생쥐를 치료하니 체중 감소가 반전되었다. 그러나 그런 생쥐들이 실제로는 췌장에 종양이 있지만 효소를 보충 받지 않은 생쥐들보다 생존기간이 더 짧았다. 이런 연구결과가 놀랍지만,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칼로리 제한이 암이나 여타 질환에 대해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와 어긋나지 않는다.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생쥐에게 보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이런 조직 소모 메커니즘이 최소한 생쥐에 있어서는 실제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이든은 말했다.

체중 감소와 생존기간 간의 연관 없어
생쥐 연구에서 드러난 흥미로운 발견은 연구진이 인간 환자들에게 있어서 체중 감소와 생존기간 간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만들었다. 환자 732명의 의료 기록과 혈액 표본을 분석해서 그들은 진단 당시의 조직 소모 정도와 생존 기간 간에는 서로 연관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발견은 체중 감소가 반드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환자들을 안심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하이든은 말했다. 그는 이렇게 부언했다.
“때로는 체중 감소에 대해 당신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고, 이런 발견은 단지 환자가 더 적게 먹어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반드시 환자의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연구진은 생쥐에게서 발견한 메커니즘이 인간 암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작동하는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들이 발견한 메커니즘은 췌장 종양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암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에서 나타나는 조직 소모의 근본적인 원인들과는 다를는지도 모른다. 하이든은 이렇게 말했다.

“기계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번 연구는 췌장암에 있어서 무엇이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아주 다른 방법을 밝혀내어서, 체중 감소가 여러 가지 다른 암에 있어서 동일하게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해준다. 그리고 이는 어떤 메커니즘은 보호 효과가 있고 어떤 메커니즘은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더 연구해보아야 할 문제들을 제기한다.”

참조: L, V. Danai et al., "Altered exocrine function can drive adipose wasting in early pancreatic cancer" Nature. 2018 Jun;558(7711):6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