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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 체지방 많으면 유방암 위험 감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8월 28일 14:32분7,273 읽음
폐경 후 비만 유방암 위험 높이지만 젊은 여성에겐 유방암 위험 낮춰
폐경 후 여성들에게서는 비만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라인버거 종합 암 센터 연구원이 공동으로 주도한 대규모 연구는 폐경 전 여성들은 그 반대로 체지방이 많은 것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폐경 이전의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 요인을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라인버거 종합 암 센터의 헤이즐 니콜스 박사가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글로벌 공중보건 대학의 조교수인 니콜스 박사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방암 위험 요인은 젊은 여성들이 나이 많은 여성들과 다를 수가 있고 따라서 우리는 젊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정확하게 무엇이 유방암 위험을 촉진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고 그래야 우리가 그들에게 더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도록 시도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폐경 이전에는 체중이 높은 여성들이 전반적인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 낮지만 적절한 체중 관리가 많은 다른 이점이 있는 점을 고려해야만 한다. 체중이 미치는 영향은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촉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유방암은 나이든 여성들에게 가장 흔해서 미국의 경우 진단을 받는 평균 (중앙치) 나이가 62세이다. 폐경 후 여성들에게 있어서 비만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다. 미국에서는 폐경이 평균적으로 51세에 나타난다.

유방암이 젊은 여성들에게서 덜 흔하기 때문에 연구진은 13건의 다른 연구들의 자료를 종합해서 55세 미만 여성 758,592명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조사해보았다. 젊은 나이에서는 유방암이 덜 흔하기 때문에 연구들은 소수의 폐경 전 유방암만 다루는 일이 흔하고, 증거는 폐경 후 여성들에서처럼 뚜렷하지가 않다고 니콜스는 설명했다.

그들의 분석은 이 연령집단의 젊은 여성들에 있어서는 BMI, 즉 체질량 지수가 높은 것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었다. 심지어 체중이 정상 범위에 있는 여성들의 경우애도 그러했다. 우리는 체질량 지수가 올라가면 암 발생 위험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니콜스는 말했다. 체지방 지수가 더 높은 것이 암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과 연관이 되는 (문턱 같은) 출발점은 없었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젊은 여성의 체지방과 유방암과의 연관성, 호르몬 등 복합적 요인
18~24세 연령대에서 채질량 지수 대비 암 발생 위험이 가장 크게 감소해서, 이 시기에는 체질량 지수가 5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23%씩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25~34세 연령대에서는 체질량 지수가 5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은 15%씩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35~44세 연령대에서는 그 수치가 13%씩 감소했고 45~54세 연령대에서는 그 수치가 12%씩 감소했다.

연구진은 또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의 경우에도 체지방 지수가 높은 것이 유방암 발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도 발견했다. 그러나 삼중 음성 유방암이나 호르몬 수용체 음성 유방암은 체지방 지수와 일관된 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니콜스는 젊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높은 체지방 지수와 낮은 유방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은 에스트로겐을 포함한 호르몬이나 성장 인자나 유방 치밀도의 차이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폐경 전이나 후에 에스트로겐의 수준이나 근원이 다르다. 폐경이 시작되기 이전에는 에스트로겐의 주요한 근원은 난소에 있고 지방 조직이 생산하는 에스트로겐이 난소가 생산하는 에스트로겐의 양을 하향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니콜스는 이렇게 설명했다.
“난소가 생산하는 에스트로겐의 양은 몸속의 피드백 루프, 즉 되먹임 고리에 의해 조절된다. 폐경 전에는 지방 조직이 생산하는 소량의 에스트로겐이 난소에게 에스트로겐을 적게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해서 도움을 줄 수가 있고 또 다른 호르몬이나 성장인자들을 조절할 수도 있다. 폐경 이후에는 지방 조직이 많은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의 수준이 높다. 폐경 이후에는 난소가 더 이상 에스트로겐의 주요한 근원이 아니다. 대부분의 에스트로겐이 지방 조직에서 생산된다. 폐경 이후에 더 많은 지방 조직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항상 에스트로겐 수준이 더 높고, 그로 인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 젊은 여성들에게는 에스트로겐이 1가지 요인이지만, 에스트로겐이 전부는 아니다.”

유방암 발생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서 연구진은 청년기와 중년기의 체중 변화에 따라 생기는 위험 패턴을 자세히 살펴보고 또 임신과 다른 요인들의 역할도 주시하려고 한다. 니콜스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방암이 나이 많은 여성들에게 더 흔하긴 하지만 유방암은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유형의 암이다. 폐경 이전에는 다르게 작용할지도 모르는 위험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결정적이지만 그런 요인들은 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유방암에 걸린) 젊은 여성들의 수가 적은 상황에서는 연구하기가 힘들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와 노스캐롤라이나의 국립 환경의학 연구소와 런던의 암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설립한 폐경 전 유방암 공동연구 그룹은 우리에게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을 연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참조: Premenopausal Breast Cancer Collaborative Group “Association of Body Mass Index and Age With Subsequent Breast Cancer Risk in Premenopausal Women” JAMA Oncol. 2018 Jun 21:e181771. doi: 10.1001/jamaoncol.2018.1771.

월간암(癌) 2017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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