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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민트병원 원장, SBS CNBC ‘닥터큐’ 출연 “자궁근종 겁내지 마세요”
김진하 기자 입력 2018년 08월 09일 13:10분3,028 읽음
김재욱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원장은 지난 4일 SBS CNBC ‘닥터큐, 내몸을 말하다’에 출연, 자궁질환을 알기 쉽게 다뤘다. 최근 국내서 자궁근종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헷갈리기 쉬운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비교, 관련 치료법을 소개하고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한국 여성의 자궁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자궁질환 중 가장 흔한 게 자궁근종이다. 대체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40%는 이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분위기에 질환에 대한 궁금증은 커진다. 하지만 자궁질환 특성상 속 시원히 알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김 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자궁근종 환자가 왜 늘었는지, 어떤 사람에서 흔히 생기는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법을 상세히 다뤘다.

자궁근종은 생명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근종에 따라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똥배처럼 보일 수도 있다. 다만 대다수 환자는 근종 여부를 잘 모른다. 산전검사·자궁경부암검사 등을 받으러 갔다가 초음파검사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궁근종이 일으키는 월경과다 현상이 여성들에게는 특별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리량이 늘어나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질환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김 원장은 “과거에 그러지 않다가 갑자기 생리량이 늘어나 이런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심한 경우 이로 인한 빈혈을 겪을 수 있어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궁근종과 유사한 질환이 자궁선근증이다. 이들 질환의 차이는 생리통의 악화 여부다. 자궁근종의 경우 생리량이 늘어날 뿐 생리통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월경량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가 극심한 생리통까지 겹쳤다면 자궁내막조직이 증식돼 자궁 자체가 커지는 자궁선근증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질환 환자들은 흔히 자궁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치료에 부담감을 갖는다. 아무래도 여성을 상징하는 기관이다보니 부담감이 배가되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자궁손상을 주지 않는 비수술적 자궁근종 치료법이 많이 나와 있어 환자들의 치료부담이 크게 줄었다. 대표적으로 MR하이푸와 자궁근종 색전술을 꼽을 수 있다.

자궁근종 하이푸는 환자수요가 높은 자궁근종치료법으로 꼽힌다. 이는 고강도집적초음파를 조사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원리를 쓴다. 김 원장은 “MR하이푸는 영상장비로 주변 장기까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하지만 자궁 주변에 장이나 신경, 방광 등에 과화게 통과될 경우 장·신경 손상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자궁근종 하이푸는 치료부담이 적지만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관건이다. 하이푸치료가 어려운 경우 자궁근종으로 향하는 동맥을 차단하는 자궁근종 색전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 역시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환자부담이 적다. 자궁근종색전술은 특히 거대근종·넓게 흩어진 다발성 근종 등에도 무던히 적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재욱 원장은 방송에서 이와 관련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도 했다. 이날 전화상담을 요청한 자궁근종으로 고생하는 39세 여성은 남들이 보면 임신한 게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근종 크기가 너무 커진 거대근종 환자였다. 생리도 한달에 2번 이상 할 때도 있고, 월경량도 많아 빈혈이 이미 심각한 상황이다. 내과에서 철분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을 것을 권고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김재욱 원장은 이런 상황에 가장 적합한 치료로 자궁근종 색전술을 꼽았다. 그는 “정확한 상황은 직접 진단을 해야 알겠지만, 시청자의 말을 토대로 본다면 이미 자궁근종이 내막을 침범해서 생리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빈혈이 심하면 수술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럴 경우 전신마취·출혈 부담이 없는 자궁근종 색전술이 유리하다고 조언해 만족스러운 상담을 이끌었다.

김 원장은 “자궁근종은 질환 특성상 여성들이 잘 모르고 넘어가기 쉽다”며 “이후 검진을 통해 확진받는 경우 크게 당황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호전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궁근종으로 인해 월경과다가 심할 경우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의심가는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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