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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휴식 그리고 자연이 만나는 곳, 황토힐링포인츠

이 기사는 고동탄 기자가2018년08월02일 17시28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637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아파본 사람은 아픈 사람의 심정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암과 투병하는 분들은 심리적으로 공황 상태라고 할 수 있기에 더 큰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의학의 발달은 암을 완전히 제거해서 완치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찾지는 못했지만 암과 투병하는 시간은 매우 길게 만들었습니다. 10년 넘게 암과 투병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암환자의 수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암과 투병하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란 의미입니다.

암의 발병 원인이 매우 다양하지만 최근에 알려진 바로는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 습관,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트레스 없이 자연과 가깝게 지내면서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섭취하고 같이 벗을 삼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고 치료받고 있는 대형병원에 이동하기가 쉽다면 매우 훌륭한 투병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교통이 편리해져서 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만 양평 명달리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오지마을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좋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며 주변의 크고 작은 산과 북한강변이 가까워서 물과 산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만약 지금 내가 다니는 병원이 아산병원이거나 서울삼성병원이라면 이곳은 아주 좋은 선택지입니다. 병원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나의 담당 의사를 찾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병원이 아니어도 이곳의 자연은 암과 투병하는 분들에게 매우 커다란 혜택을 줍니다.

또 명달리에는 명달 계곡이라는 아름다운 계곡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발을 담그고 앉아 조용히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발아래 개구리와 올챙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숲속의 계곡 그리고 그 옆에 황토힐링포인츠가 있습니다.

황토힐링포인츠는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힐링과 휴식을 위한 공간입니다. 황토로 집을 지었으며 양평의 로컬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운동과 찜질 그리고 암과 투병하는 분들의 커뮤니티가 있어서 외롭지 않게 서로 의지하며 아픈 몸과 마음을 즐거운 투병을 생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황토힐링포인츠를 설립한 대표 또한 긴 시간 아내의 간병을 하면서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히 깨닫고 이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동병상련은 아픈 사람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기대면서 극복할 때 필요한 마음가짐이며 생활태도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좋은 마음에서 비롯되지 않으면 상처가 되지만 이곳은 시설과 환경 못지않게 좋은 마음으로 투병을 돕고자 하는 분들이 모여 있습니다. 내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지만 더해진다면 치유와 회복은 어렵지 않고 쉽게 들어 설 수 있는 길입니다. 서로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우며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사람에 의지한다면 암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황토로 지어진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면 개운한 느낌이 납니다. 황토의 원적외선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에 작용하여 유해 물질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또 황토방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기는 평온하고 고요한 기분을 갖게 됩니다.


황토힐링포인츠에는 내부에 개인욕실이 갖추어져 있고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방마다 넓은 창가에서 낮에는 환한 햇빛이, 밤에는 달과 별빛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마음이 내킨다면 창밖에 테라스로 나가서 하늘을 보며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세끼의 식사는 신선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들어진 음식을 제공하며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로 즙을 내어 제공합니다. 또 항암치료 중에는 식욕이 떨어지며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기운이 없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는 맷돌기로 직접 콩을 갈아서 콩즙을 제공합니다.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고기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에는 콩즙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합니다. 다양한 여러 종류의 버섯도 매끼 식사에 오릅니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좋은 식재료로 만들어진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에서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토힐링포인츠는 바로 그런 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음식을 만듭니다. 이곳에 살지는 않아도 황토힐링포인츠로 식사하러 오는 분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건강해져야겠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일까 찾아보게 됩니다. 암이라는 소나기를 만나 비를 그치기를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자연환경과 최적의 시설과 좋은 사람들이 이곳, 황토힐링포인츠에 있습니다. 황토힐링포인츠는 누구에게나 처마 밑이 되어 비를 피해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열린 쉼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