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상식
폐암 위험 - 금연 후 5년 안에 상당히 줄어든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8월 02일 14:36분6,287 읽음

흡연한 기간에 비해 금연하면 빠르게 폐암 위험이 감소
오래전에 흡연을 중단했다고 해서 폐암에 걸릴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이는 나쁜 뉴스이다. 좋은 뉴스는 금연 후 5년 안에 폐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줄어드는 것이다. 최근에 벤더빌트 대학교 의료센터 연구진이 획기적인 프래밍엄 심장연구를 분석해서 발견한 주요 내용으로 미국 암 연구소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만약 담배를 피운다면 지금이 금연을 할 적기라고 밴더빌트 대학교 의대의 의학 교수 겸 벤더빌트 담배/중독/생활양식 센터의 책임자로 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힐라니 틴들이 말했다. 계속 담배를 피우는 것에 비해 담배를 끊은 후 비교적 빠르게 폐암 위험이 상당히 줄어드는 사실이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준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틴들과 그녀의 동료들은 프래밍엄 심장 연구가 수십 년 동안 추적하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프래밍엄의 시민들의 건강 기록을 조사했다. 국립 심폐혈 연구소의 후원을 받는 프래밍엄 심장 연구는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이 심혈관 질환의 핵심적인 위험 요인으로 확립되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이 연구는 암 결과도 추적했다.

이번 연구는 25~34년 동안 추적을 받고 있는 참여자 8,907명을 살펴보았다. 그 기간 동안 284명이 폐암으로 진단받았는데 약 93%가 골초로 21년 이상 매일 최소한 1갑은 태운 사람들이었다. 담배를 끊은 후 5년 뒤에 과거 골초들의 폐암 발생 위험은 현재의 흡연자들에 비해 39% 감소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감소했다. 그러나 심지어 금연한 후 25년이 지나도 전혀 담배를 태우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이들의 폐암 발생 위험은 3배 이상 높았다.

프래밍엄 연구는 2~4년마다 참여자들에게 흡연 여부를 물어보고 장기간에 걸쳐 흡연의 증감의 이유를 밝히기 때문에 독특하다. 현재나 과거의 흡연자에 대한 폐암 선별검사에 대해 보험 혜택을 주도록 하는 현행 연방 지침은 15년 이상 담배를 태우지 않은 사람은 배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골초들의 폐암 10건 중 4건이 금연 후 15년이 지나서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의무적인 선별검사의 기준이 되는 시점을 연장하는 것이 비용에 비해 효과가 있고 목숨을 구할 수 있을는지를 규명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연의 중요성은 과장할 수가 없지만 담배를 끊은 골초들은 폐암 발생 위험이 금연을 한 후 수십 년 동안 여전히 높아서 폐암 선별검사가 중요한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의학 교수로 논문의 책임 저자인 매튜 프라이버그가 말했다. 프라이버그는 밴더빌트 임상적 심혈관 결과 연구 및 시험 평가 센터의 책임자이다.

H. A. Tindle et al., "Lifetime Smoking History and Risk of Lung Cancer: Results From the Framingham Heart Study." J Natl Cancer Inst. 2018 May 16. doi: 10.1093/jnci/djy041.
월간암(癌) 2018년 07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