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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기] 암 전문의 충분한 지식 없이 의료용 마리화나 권유한다

이 기사는 고동탄 기자가2018년06월29일 12시19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283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암 전문의 설문조사, ‘의료용 마리화나에 충분한 지식 있다’ 30%도 되지 않아
인구 기반 내과 암 전문의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다수 암 전문의는 의료용 마리화나가 임상적인 권고를 할 정도로 유용한지에 대해 충분한 지식이 없다고 느끼면서도, 실제로는 대부분이 진료실에서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해 의논을 하고 거의 반은 환자들에게 의료용 마리화나를 권유한다고 한다.

이 연구는 임상 종양학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는데, 의료용 마리화나가 미국의 주 차원에서 합법화된 이후 마리화나에 대한 의견과 지식과 실제(경험)를 조사해보기 위해 내과 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전국적인 표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의료용 마리화나는 의료인이 치료 목적으로 권유하는 비 제약 제품인 마리화나 제품을 말한다.

의료용 마리화나 제품은 상당수가 마리화나 식물 전체로 만들어지고 복잡한 상승작용과 억제작용을 일으키는 수백 가지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와 달리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마리화나(카나비노이드) 제약 제품은 한두 가지 활성 성분만 함유하고 있다. 마리화나 제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암과 여타 질병에 의료용 마리화나가 유용한지에 대해서는 훨씬 적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암 전문의들이 과학적인 증거가 미흡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성인 심리사회 종양학과 과장인 일라나 브라운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걱정스러운 괴리를 발견했다. 즉 우리가 설문조사를 한 암 전문의는 80%가 환자와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해 논의를 했고 거의 반은 의료용 마리화나를 임상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유했지만, 자신이 실제로 그런 권유를 할 정도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암 전문의들은 전체 표본의 30%도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문제에 대해 임상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또 다른 경우는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이런 일이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암 전문의들이 처해 있는 거북한 입장 때문인 것으로 추측한다. 의료용 마리화나는 미국의 주의 반수 이상에서 합법적이고, 대부분의 법률은 암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암 치료에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뒷받침해주는 과학적인 증거가 빈약하다.”

의사들, 의료적 권유에 대한 충분한 지식 갖도록 해야
우편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표준 치료제와 비교해서 의료용 마리화나의 효력과 안전성에 대한 내과 암 전문의들의 견해, 환자들과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해 논의하고 임상적으로 권유하는 것을 포함해서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한 그들의 실제적인 진료 활동, 암 치료에 의료용 마리화나가 유용한지에 대해 스스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았다. 이에 대한 답변은 미국 내의 지역적인 위치 같은 비임상적 요인들에 따라 태도와 실제적인 진료 활동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보여주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전직 교수로 지금은 콜로라도 대학교 의대 교수인 에릭 G. 캠벨에 의하면 의사들이 의료적 권유의 근거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확실하게 갖도록 하는 것이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한다. 우리 연구는 의료용 마리화나의 경우 개선할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그는 부언했다. 지금까지 암 환자에 대해 식물 전체로 구성된 의료용 마리화나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본 무작위 임상시험은 없었고 따라서 암 전문의들은 질이 떨어지는 증거나 혹은 마리화나 제약 제품에 대한 연구나 혹은 암 이외의 다른 질병을 치료하는데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또 다른 점들은 암 전문의의 거의 3분의 2는 의료용 마리화나가 표준 통증 치료제에 대한 효과적인 보조 치료제이고, 화학요법 같은 암 치료의 흔한 부작용인 메스꺼움이나 식욕부진 같은 증상을 치료하는 표준 치료법과 비교해서 효과가 동일하거나 더 큰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I. M. Braun et al., "Medical Oncologists' Beliefs, Practices, and Knowledge Regarding Marijuana Used Therapeutically: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urvey Study" Clin Oncol. 2018 May 10:JCO2017761221. doi: 10.1200/JCO.2017.76.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