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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 편두통 원인. 일상의 활력 되찾으려면
고정혁 기자 입력 2018년 06월 12일 11:23분3,936 읽음
지끈거리는 편두통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스러웠음에도 일을 쉬는 것에 괜한 눈치가 보였던 적도 있을 것이다. 자기 관리 소홀이나 꾀병으로 비춰지진 않았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큰 괴로움에도 그만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두통.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편두통은 머리의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비롯된 일측성(혹은 양쪽) 통증,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박동성 통증이 일정시간 발작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오심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고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 강도가 여느 두통에 비해 높기 때문에 환자의 상당수는 일상,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어떤 유형의 두통이든 치료의 시작은 두통약(진통제)복용이다.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된 두통약의 경우 별도의 처방전이 필요 없어 누구나 손쉽게 구입과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편리함은 오남용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약물 복용은 우울증, 피로감, 신체 활동에 대한 내성 감소, 구역, 어지럼증,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으며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통증이 더욱 악화되거나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할 가능성마저 높아진다. 진통제 의존에서 벗어나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실 여러 악영향에 불구하고 편두통의 원인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극심한 통증을 견디다 못해 두통 병원을 찾아 MRI나 CT 검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들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듣게 될 때가 많다. 이때는 다른 관점에서 통증을 살필 필요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어혈에서 편두통 원인을 찾고 있다.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장부의 기능 문제(간, 심장, 신장, 위장 등), 외상, 근골격계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편두통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청혈해독탕 등을 통한 치료를 진행한다. 탁한 혈액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으로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 이는 편두통 심할 때 뿐 아니라 긴장성두통, 군발두통과 같은 다른 유형의 두통이나 속울렁거림, 어지럼증 치료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이 이뤄진다.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한 약침요법과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 등이 병행 된다는 것. 이는 눈이 밝아지고 뒷목 통증이 해소되는 등 치료에 더 큰 보탬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일상에서 겪는 대개의 두통은 긴장성두통이지만 병원을 찾아야 할 정도로 반복되는 통증은 편두통인 경우가 많다. 일상, 삶을 흔들 정도의 편두통은 장애와 다름없음을 인식하고 좀 더 각별한 대처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편두통 치료 시에는 관련의 와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방법인지 유의해야할 사항은 없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파악한 후 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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