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특집기사생활양식만 바꿔도 많은 암 예방할 수 있다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5월 31일 12:22분5,911 읽음
- 생활양식 바꾸면 영국 모든 암의 37.7%, 스코틀랜드 41.5% 예방 가능
영국 암 연구가 실시한 획기적인 연구에 의하면 생활양식을 바꾸면 영국에서 1년에 135,500건이 넘는 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런 수치는 영국에서 매년 진단받는 모든 암의 37.7%에 해당하고 스코틀랜드에서는 41.5%에 해당한다.
2015년도의 암 자료를 이용해서 계산한 최신 수치에 의하면 흡연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흡연이 여전히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흡연으로 인해 2015년도에 (영국) 남성들에게 발생한 암은 약 32,200건으로 이는 남성들에게 발생한 모든 암의 17.7%에 해당하고, 여성들에게 발생한 암은 약 22,000건으로 이는 여성들에게 발생한 모든 암의 12.4%에 해당한다고 한다.
2번째로 큰 예방 가능한 암 요인은 지나친 체중이다. 1년에 발생하는 암 발생건수의 6.3%에 해당하는 약 22,800건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생긴다. 이는 남성의 경우 약 9,600건으로 남성들에게 발생한 모든 암의 5.2%에 해당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13,200건으로 여성들에게 발생한 모든 암의 7.5%에 해당한다. 비만은 결장암, 유방암, 자궁암, 신장암을 포함한 13개 유형의 암을 유발한다. 연구결과는 암 발생 20건당 1건 이상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는 것을 암시한다.
3번째로 큰 예방 가능한 암 요인은 태양과 (태닝용) 선베드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으로, 그로 인해 1년에 13,000건의 흑색종이 발생하는데 이는 모든 암 발생건수의 3.8%에 해당한다. 여타 예방 가능한 암 요인에는 음주, 섬유질을 너무 적게 먹는 것과 실외 공기 오염이 포함된다. 음주로 1년에 약 11,900건의 암이 발생하고 섬유질을 너무 적게 먹어서 약 11,700건의 암이 발생하는데 이는 각각 전체 암 발생건수의 3.3%에 해당한다. 공기 오염으로 1년에 약 3,600건의 폐암이 발생하고 이는 전체 암 발생건수의 1%로 흡연보다는 폐암을 훨씬 더 적게 유발한다.
영국 암 연구의 대표인 하팔 쿠마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확률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런 수치들은 우리가 각각 개별적인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조치들을 스스로 취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흡연과 비만이 암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암을 격퇴하는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방법은 예방이며, 영국 정부는 국민들이 쉽사리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훨씬 더 많이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영국 암 연구의 예방 전문가인 린다 볼드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수치를 보면 흡연과 관련된 암을 정복하는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도 먼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흡연자 수의 감소는 예방 전략이 효과가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당장은 비만이 건강에 엄청난 위협이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다. 영국 정부는 흡연 예방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체중과 관련된 암 발생 건수를 줄여야만 할 것이다. 저녁 9시까지 TV에서 정크푸드를 선전하는 광고를 금지하는 것이 종합적인 대책의 중요한 일부가 된다.”
칼라일에 거주하는 3명의 손주가 있는 55살 난 제닛 보악은 폐경 후 4년 뒤에 피가 비치고 난 후 51살 때 자궁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자궁에서 근종을 2개 제거하는 수술을 받던 중 암이 발견된 것이다. 그래서 자궁과 자궁경부를 제거하는 전체 자궁절제술을 받았다. 암이 아주 초기에 발견되었고 전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더 이상의 치료는 받지 않았다. 치료가 끝난 후 자궁암 연구에 자원해서 참여했는데 자궁암을 유발하는 요인에 비만과 비활동성이 포함된 것을 알고 그녀는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바로 그랬었다. 체중은 거의 280 파운드였고 옷 사이즈는 30이었다. 나는 거대했고 체중의 대부분이 복부에 몰려있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언제 운동을 했는지도 기억할 수 없었다. 물론 나는 체중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나의 삶을 얼마나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지는 깨닫지 못했었다.”
재닛은 2015년에 (살을 빼는) 슬리밍 단체에 가입해서 식생활을 바꾸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체중이 서서히 줄어들어서 2년이 지난 지금은 84 파운드 이상이 빠졌고 옷 사이즈는 16으로 줄었다. 나는 전에는 나이 어린 3명의 손주를 감당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항상 그 아이들 뒤를 쫒아다닌다. 작년에는 심지어 영국 암 연구의 연구비를 모금하기 위해 개최하는 레이스에도 참여했는데 그런 일은 나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암에 걸리는 것은 무섭지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경종이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것은 최소한 알고 있다.”
K. F. Brown et al., "The fraction of cancer attributable to modifiable risk factors in England, Wales, Scotland, Northern Ireland, and the United Kingdom in 2015" Br J Cancer. 2018 Mar 23. doi: 10.1038/s41416-018-0029-6.월간암(癌) 2018년 5월호
추천 컨텐츠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