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요법
마리화나 기름으로 말기 암 고치고 TV 쇼에서 상금까지 받은 여성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5월 31일 11:33분6,415 읽음
말기암으로 6주 선고받은 여성, 마리화나 기름 복용 후 생환
52살 난 여성이 마리화나 기름으로 말기 암을 고쳤다고 주장한 후 불과 며칠 뒤에 루스 위민이란 TV 쇼에서 84,000파운드의 상금까지 획득했다.

조이 스미스는 그 약품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의사가 6주밖에 더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일단 시도는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영국의 코번트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정기적으로 수지가 들어있는 기름을 복용한 것이 수술이 불가능한 종양을 파괴해서 자신이 기적적으로 회복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마리화나 기름과 같은 대체적인 치료법이 암을 완치할 수 있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는 없다.

조이는 지역 신문인 코벤트리 텔레그래프에 6주밖에 더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나 시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런 약품이나 그런 것은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기름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게 없었다면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마리화나 기름은 의료용으로 합법화되어야만 한다. 사람들이 죽어가지만 화학요법은 그들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조이는 2016년 8월에 말기 암이란 진단을 받았고 의사들은 항암 화학요법을 받지 않으면 6주밖에 더 못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2주마다 3일간 받는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패혈증이 생겨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친구 1명이 입을 벌리게 한 후 마리화나 기름 정제를 1알 집어넣기 전까지는 친구들이 대체적인 치료법을 찾아보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그녀는 병원에서는 술이 취한 듯한 느낌이었고 말도 할 수가 없어서 말이 불분명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이 약품에 대해 더 연구를 한 후 그녀를 위해 이 약품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조이는 마리화나를 직접 키워 기름을 짜서 자신의 암을 고쳤다는 미국의 어떤 여성에 대한 글을 읽은 후 즉시 생각을 바꾸었다. 그녀는 그것을 1주일에 3~5번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어떨 때는 효과가 몇 시간이 지나서 반응이 나타났고 어떨 때는 바로 반응이 나타났다고 한다. 취한 듯하고 아주 피곤해져서, 그 약을 먹으면 잠이 와서 침대에 그냥 누워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암이 관해가 된 조짐이 나타난 후 조이는 스페인에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마리화나 기름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 믿기 힘든 일은 며칠 후 배가 되었다. 그녀는 약에 취한 상태에서 응모한 루스 위민 시합에서 84,000파운드라는 상금을 탄 것을 알게 된 것이다. 2년이 지났고 이제 그녀는 거의 완치됐지만 복부에 있는 암의 잔재를 제거하기 위해 계속 마리화나 기름을 복용하고 있다.

그녀는 일간지인 텔레그래프에 “나는 걸어 다니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의사들은 믿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나를 원더 워먼, 즉 놀라운 여자라고 부른다. 불가능하지만 나는 과학을 이겼다. 내 친구들은 과학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일 것이고 내가 과학을 이겼고 내가 아직도 살아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마리화나 기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경고를 했다. 자선단체인 영국 암 연구의 쥴리 프레이터는 우리는 환자들이 암을 치료하기 위해 마리화나 기름이나 어떤 대체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덧붙여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암을 치료하는 의학적인 표준 치료법은 모두 증거에 바탕을 두고 있고 따라서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를 받았다. 어떤 자연적인 요법은 의학적인 치료를 방해할 수가 있어서 환자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대체요법이나 자연요법을 이용하기로 결정하는 듯하지만 그런 요법이 효과가 있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는 거의 없다. 암을 치료하는 항암요법이나 방사선 요법 같은 의학적인 치료법은 환자들에게 사용하기 전에 효과가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야만 한다. 대체요법은 그런 테스트를 받지 않는다. 대체요법을 선택하거나 모든 치료를 피하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예일 의대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화학요법 대신에 대체요법을 선택하는 암 환자들은 사망 가능성이 2배 더 높다고 한다.

참고로 자선단체 겸 연구단체인 영국 암 연구는 마리화나 기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마리화나 기름은 마리화나 식물에서 수증기 증류법으로 추출한 물질이다. 그 기름은 영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대마초 성분인 THC가 5% 미만 함유된 것은 합법적이다.
- THC는 마리화나 기름 속에 들어있는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으로 사용자는 황홀한 기분을 느낀다.
- 농도가 훨씬 더 높은 마리화나 기름은 불법적이지만 어떤 환자들은 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제라고 증언하고 있다.
- 동물실험과 실험실 모델을 이용해서 과학자들은 어떤 경우에는 마리화나의 성분인 카나비노이드가 세포 사멸을 유발하고 새로운 혈관이 생겨 종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고 암세포가 종양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가들은 카나비노이드가 중대한 혈관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고 다른 상황에서는 실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도 입증했다.
- 카나비노이드를 다른 화학요법 치료제와 결합하면 암과 싸우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는지도 모르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마리화나가 인간의 암을 치료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조:
(1) The Sun, March 12, 2018
(2) Cancer Research UK
월간암(癌)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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