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상식
전립선암 - 호르몬 요법 부작용 극복하는 방법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5월 28일 13:03분7,109 읽음
운동/음식 프로그램이 전립선암 호르몬 치료 중 문제 극복
최근의 연구는 전립선암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들은 환우들과 함께 (단체로) 운동을 하고 야채는 더 많이 먹고 치즈버거는 더 적게 먹으면 상당한 도움이 되는 듯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

안드로겐 박탈 요법은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강력한 도구로 호르몬 기반 치료법이 갈수록 더 많이 등장하면서 더 많은 남성들이 그런 치료를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치료에는 대가가 따른다. 암 성장에 기름을 붓는 테스토스테론은 포함한 남성 호르몬을 억제한다는 것은 환자의 체력과 근육이 줄어들고 지방은 늘어나는 것도 의미한다. 그로 인해 환자는 심장병이나 당뇨병을 포함한 다른 건강 문제가 생길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가 실시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음식과 적당한 운동이 그런 부작용을 피하는데 소중한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한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의 인간학 교수로 주저자인 브라이언 포크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집단적 환경에서 실시하는 포괄적인 운동/음식 프로그램이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고 그런 효과는 단기간에 내가 예상하던 것보다 더 큰 것을 발견했다. 호르몬 치료 중에 지방은 늘어나고 근육은 줄어들면서 환자들은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전조인 대사질환을 포함한 만성적인 건강문제를 겪을 상당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번 연구가 전립선암 환자와 생존자에게 운동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집단 접근법을 사용했고 음식에 초점을 둔 최초의 연구 중 하나라고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종합 암 센터의 연구원인 포크트는 말했다. 그는 덧붙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집단 접근법이 함께 도전을 이겨나가는 (환자로 구성된) 남성 집단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내고 그게 장기적인 행동을 변화시킬 가능성을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립선암 환자들이 이런 접근법을 실행가능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는지 궁금하게 생각했는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들이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음식/운동 프로그램 참여한 집단, 아닌 집단과 상당한 차이 나타나
이번 연구는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아더 제임스 암 병원에서 치료받은 전립선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들 중 반은 단체 운동과 영양 상담이 포함된 개인별로 맞춤화된 12주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나머지 반은 그들의 암 진단과 관련된 기본적인 교육만 좀 받았고 연구가 끝날 때 운동에 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 연구가 실시되기 전에는 모든 환자들이 그 이전 6개월 동안 1주일에 1시간도 운동을 하지 않을 정도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연구가 시작할 때에 환자들을 평가했고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2달 뒤와 3달 뒤에도 평가를 했는데, 간섭을 받은 환자와 간섭을 받지 않은 환자 간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운동/음식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은 간섭을 받은 후 3개월 뒤에 기동력과 근력이 늘어났고 지방은 줄어들었다. 다른 집단의 남성들은 이 3가지 수치가 좋지 않은 반대쪽으로 움직였다. 즉 간섭을 받은 집단의 남성들은 평균 약 4.4 파운드가 감소했는데 그중 4 파운드가 지방이었다. 그들의 체지방률은 2퍼센트 이상 감소했다. 그 반면 대조군은 근육이 3분의 1 파운드 늘어났고 지방은 평균 약 2 파운드가 늘었다. 그들의 체지방률은 1.8 퍼센트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걷기와 계단 오르기 테스트로 측정한) 기동력은 운동 집단은 증가했고 대조집단은 감소했다. (레그 익스텐션과 체스 프레스 운동으로 들어올리는 파운드 무게로 측정하는) 근력은 운동집단에서는 약 20 파운드 개선되었다. 그러나 대조집단은 3개월 뒤에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운동 프로그램은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맞춤화되었고 3개월간의 실험 동안 강도를 높였고 1주일에 2번 1시간씩 감독을 받는 운동이 포함되었다.

운동에는 레그 익스텐션이나 이두 컬 같은 체중 부하 운동과 트레드밀이나 고정식 자전거나 일립티컬 트레이너로 하는 유산소 운동이 포함되었다. 연구진은 또 1주일에 최소한 150분의 신체활동과 매일 1만보를 권장하는 정부 지침에 따라 환자들이 스스로 운동을 하도록 독려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들이 운동 프로그램 때문에 심각한 의료 문제나 부상을 당한 일은 없었다.

영양 상담은 운동 후 갖는 작은 집단적 모임이나 간단한 전화 통화를 통해 영양사가 조언을 해주었다. 환자들은 식물성 음식을 선택하고 연방정부와 (미국 암 협회를 포함한) 의학 단체들이 지지하는 여타 영양 지침을 따르도록 고무되었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방법은 아니고, 개개인이 자신의 한계 내에서 실행할 필요가 있고 개개인은 영양적으로 필요한 것도 다르다고 포크트는 말했다.

포크트는 이번에 실시한 소규모 예비연구의 결과가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립선암 환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재현해보려고 한다. 암환자의 전신적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갈수록 인정받고 있는데, 우리는 수명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높이길 원한다고 포크트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가 후원했다.

B. C Focht et al., "Effects of a Group-Mediated Exercise and Dietary Intervention in the Treatment of Prostate Cancer Patients Undergoing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Results From the IDEA-P Trial" Ann Behav Med. 2018: DOI: 10.1093/abm/kax002
월간암(癌) 2018년 5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