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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사들 - 예후 진단의 정확도 들쭉날쭉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4월 26일 11:54분8,729 읽음
유방암 예후 검사 4가지, 모두 5년 뒤 유방암 재발 예측할 수 없어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유방암 예후 검사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런던의 퀸 메리 대학교가 약 800명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상업적인 유방암 예후 검사들이 유방암 재발을 예측하는 능력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 연구는 자선단체인 영국 암 연구의 후원을 받았고 암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는데, 일반적인 유방암 예후 검사 4가지를 비교해보고 4가지 모두 다 5년 뒤에 유방암이 재발할는지를 정확하게 예측해낼 수 없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는 환자들에게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할는지 혹은 내분비 요법으로 예방적 치료를 할는지를 조언하는 임상의들의 능력을 제한할 수가 있다.

논문의 주저자로 퀸즈 메리 대학교 울프선 예방의학 연구소의 이바나 세스탁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 4가지 일반적인 검사의 예후 진단 능력을 막 바로 비교해본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임상의들과 암 전문의들에게 모든 결과를 재검토하고 자신들의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용할 검사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약 어떤 검사에서 재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면 항암 화학요법이 이점이 가장 클 것이다. 그 반면에 만약 재발 위험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면 내분비 요법만으로 충분할 것이고 환자들은 항암 화학요법과 그 부작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예방적인 환자들에게 장기간 내분비 요법을 처방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유방암 재발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만약 우리가 환자의 장기적인 재발 위험을 정확하게 더 잘 평가할 수가 있다면 일부 (여성) 환자들은 5년 뒤에는 내분비 요법을 중단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뒤늦게 발생하는) 후기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에게는 내분비 요법을 계속하는 것이 유익한 선택 방법일 것이다.”

영국은 온코타입 검사 추천 취소, 미국은 PAM50 기반 프로시그나 검사법만 승인
연구진은 폐경 후 여성으로 가장 흔한 유형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을 갖고 있는 774명으로 구성된 동일한 환자 집단(코호트)에 대해 4가지 유방암 예후 검사 방법을 비교해보았다. 그들은 최초의 암 조직검사 결과를 수집하고 암이 나중에 재발했는지를 살펴보아서 비교를 해보았다. 비교해본 4가지 검사 방법은 (1) 온코타입 DX 검사법 (2) PAM50 기반 프로시그나 재발 위험 점수 검사법 (3) 유방암 지수 검사법 (4) EndoPredict 검사법인데, 모두 다 유방암과 관련이 있는 다수 유전자의 발현 수준을 살펴보고 재발을 예측한다.

주요 진료 지침은 모두 다양한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런 예후 검사 중 어떤 것은 승인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국립 임상 우수 연구소(NICE)의 현행 지침이 온코타입은 제외하고는 위에서 언급한 다른 검사들은 추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에 온코타입 추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4가지 검사 방법 중에서 PAM50 기반 프로시그나 재발 위험 점수 검사법만 승인했고, 유럽 종양내과 학회는 온코타입과 PAM50 기반 프로시그나 재발 위험 점수 검사법과 EndoPredict 검사법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 4가지 검사 방법이 모두 다 결절-음성 유방암은 치료를 시작한 후 최고 10년까지 재발을 예측할 수 있어서 결절-음성 유방암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예후를 진단하는 데는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좀 오래된 검사방법인 온코타입보다 PAM50 기반 프로시그나 재발 위험 점수 검사법과 유방암 지수 검사법과 EndoPredict 검사법이 더 잘 예측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50% 이상이 5년 뒤에 재발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중요한 1가지 결정적인 기간이 치료를 시작한 후 5년에서 10년까지이다. 결절-음성 유방암 환자에 있어서는 5년 뒤에 재발 위험이 낮은 여성과 높은 여성을 구분해내는 데 PAM50 기반 프로시그나 재발 위험 점수 검사법과 유방암 지수 검사법과 EndoPredict 검사법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절-음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종양 크기나 암이 전이한 림프절의 수와 같은 임상 정보뿐만 아니라 유전자 발현 수준까지도 통합하는 PAM50 기반 프로시그나 재발 위험 점수 검사법과 EndoPredict 검사법만이 예후를 진단하는 데 상당한 가치가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지 않는 폐경 후 여성들에게만 적용되고 그 점이 이번 연구의 한계이다.

참조: I. Sestak et al., "Comparison of the Performance of 6 Prognostic Signatures for Estrogen Receptor-Positive Breast Cancer: A Secondary Analysis of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Oncol. 2018 Feb 15. doi: 10.1001/jamaoncol.2017.5524.
월간암(癌)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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