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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주변 사마귀 남자곤지름, 핵심은 빠른 치료
임정예 기자 입력 2018년 04월 23일 12:51분15,162 읽음
서양의 국가들과 달리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 그래서 성병이 발병하더라도 누구에게 말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을 주저했다. 항문이나 성기 주변에 발생하는 생식기사마귀 곤지름도 그중 하나의 예다.

곤지름은 콘딜로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기는 전염성 질환이다. 곤지름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일회성 접촉만으로도 약 50%의 감염률을 자랑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 접촉뿐 아니라 대중목욕탕, 워터파크에서의 간접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곤지름증상 초기에는 성기나 항문 주변에 빨간 종기가 나타난다.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크기가 커지고 개수가 증가해 닭 벼슬 같은 모양을 띄기도 한다. 또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발생하고 분비물이 흐른다는 특징이 있다.

◇남자곤지름, 체계적인 검사 반드시 필요해

서초구비뇨기과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원장은 “남자곤지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단순히 눈으로도 진단할 수 있지만 매독 증상과 흡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체계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정확한 증상과 곤지름원인 확인을 위해 이루어지는 검사로는 일반적인 검사부터 혈액검사, PCR검사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PCR검사가 가장 유용하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 PCR검사는 단 하루 만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곤지름치료의 핵심인 빠른 치료는 물론 맞춤치료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검사와 그에 따른 진단 후, 적합한 남자곤지름치료가 시작된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요법 등이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바르는 약물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나 크기가 이미 커진 상태라면 레이저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예민하고 협소한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의 경우, 환부를 얼린 후 치료하는 냉동요법이 가장 좋다고 한다.

◇ 2차 피해 예방의 Key-Point, 분진흡입

특히 남자곤지름 레이저치료 시에는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분진흡입 설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만약 레이저치료 도중 연기와 분진이 발생하면, 곳곳에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이다. 분진흡입 설비를 이용하면 환자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호흡기에도 문제를 유발하는 심각한 수준의 2차 피해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증상에 따른 적절한 곤지름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철저한 추적 관찰도 동반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곤지름재발을 막아낼 수 있다. 곤지름은 무서울 만큼의 강력한 전염성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소중한 다른 이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 증상이 발견되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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