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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의학상식식수의 질산염 대장암 위험 높인다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4월 19일 11:13분7,755 읽음
지하수와 식수의 질산염, 현재 기준보다 농도 낮아도 대장암 영향
덴마크의 오르후스 대학교가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식수에 들어있는 질산염이 결장암과 직장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을 밝혔다. 또 식수에 대한 현행 기준보다 훨씬 더 적은 농도에서도 그러한 것을 밝혔다. 대체로 소규모 사유 급수시설에서 질산염의 농도가 가장 높았다.
지하수와 식수에 들어있는 질산염은 주로 농작물 생산에 사용하는 비료에서 유래하는데, 이 질산염이 수십 년간 환경 문제로 인식되었을 뿐만 아니라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의심받았었다. 이 분야에서 실시한 역학적인 연구로는 규모가 가장 큰 이번 연구는 상호 관계가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또 식수에 들어있는 질산염의 양이 현행 식수 기준보다 훨씬 더 적을 때도 상호 관계가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 잡지인 국제 암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덴마크 사람들이 거주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질산염에 노출되는지를 계산한 후 이를 덴마크의 암 진단 자료와 비교해보았다. 연구진은 1978부터 2011년까지 총 270만 명의 덴마크 사람을 추적했고, 이번 연구는 20만 건이 넘는 식수 표본에 대한 질산염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이 분야에 있어서는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자세한 연구가 된다.
오르후스 대학교 공중보건과의 조르그 슐레너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년 약 5천명의 덴마크 사람이 대장암에 걸린다. 대장암은 발생 원인이 여러 가지이다. 우리의 이번 연구는 식수 내의 질산염이 그런 원인 중 하나인 듯한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서 물 1리터당 9.3mg 이상으로 식수 내의 질산염 농도가 가장 높은 상황에 노출된 사람들은 물 1리터당 1.3mg 미만으로 농도가 가장 낮은 상황에 노출된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5% 더 높았다. 현행 식수 기준은 물 1리터당 질산염 50mg이지만, 물 1리터당 질산염 약 4mg보다 더 높은 농도에서 이미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슐레너는 덴마크/그린란드 지질 조사국과 오르후스 대학교의 국립 등록부 기반 연구 센터의 연구원들과 함께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덴마크와 유럽연합의 식수 기준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사항을 따르고 있다. 그런 권고 사항은 아질산염 중독으로 체내에 산소가 포화되는 것을 방해하는 청색아 증후군 케이스가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다. 이 증후군은 유아들에게만 생기고 덴마크에서는 아주 드물게 발생한다.
식수 기준 낮춰야, 소규모 시설에 질산염 많이 침출
이번 연구결과는 오랫동안 의심스러워하던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 즉 질산염이 결장암과 직장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 질산염이 인체 내에서 질산 나이트로소(N-nitroso) 화합물이라는 발암물질로 변할 때 건강상의 위험이 생긴다. 대장암은 덴마크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3번째로 흔한 암이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오르후스 대학교 공중보건학과의 토르벤 시그스가르드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구의 결론은 건강에 미치는 만성적인 영향과 청색아 증후군 같은 급성적인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식수 기준을 낮추어야만 하는 것을 보여주는 몇몇 국제적인 연구와 일치한다. 서로 다른 연구들의 결과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는 식수 기준을 재고할 필요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
덴마크/그린란드 지질 조사국의 연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대다수 덴마크인이 식수를 조달하는 공공 급수시설에서는 질산염 농도가 감소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르그 슐레너는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의 공공 급수시설에는 질산염 농도가 낮다. 오늘날 이 문제는 주로 소규모 사설 우물과 질산염이 많이 침출되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런 지역은 그 지역의 토양과 지질 상태가 질산명이 지하수로 더 쉽게 침출될 수가 있다. 따라서 우리의 노력을 이런 곳에 집중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 것이다.”
참조: J. Schullehner et al., "Nitrate in drinking water and colorectal cancer risk: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Int J Cancer. 2018 Feb 13. doi: 10.1002/ijc.31306.월간암(癌)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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