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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도서 안내 - 소식의 즐거움

이 기사는 고동탄 기자가2018년04월12일 14시31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456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지은이 드미니크 로로
펴낸곳 바다출판사
정 가 12,000원

◆책 소개
소식은 원래 몸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덮어 놓고 양을 줄이라고 하지 않는다.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하라 한다. 몸의 소리를 듣게 되면, 지나치게 커져 있는 위장을 원래 크기로 돌려놓을 수 있다. 그러면 공복감과 포만감을 제대로 구별해 느낄 수 있다. 저자는 허기지지 않을 때 먹는 건 언제나 과식이라고 정의한다.
저자 도미니크 로로는 우리를 “끊임없이 배를 채워야 하는 소비 기계로 전락시켜 병들게 하는 사회”를 지적하며, “소비 중독이 자신을 상업적 투기와 이윤 추구의 희생양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잊고서, 소비의 유혹에 넘어가고 이용당하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책 속으로

생물 중에서 유일하게 그만 먹어야 할 단계를 본능적으로 알지 못하는 존재가 사람이다. 사람은 위장이 허락하는 만큼 먹고 나서도 여전히 허전해 하며 더 큰 만족감을 얻고 싶어 한다. 미국 사회학자들 설명에 따르면 비만 문제는 식품의 외적인 특징과 관련이 깊으며,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소비하면서 포만감의 한계치를 늘려 나간다고 한다. 따라서 배고픔 자체보다 욕구가 우세해지는 것이다. p24

자신이 먹을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것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시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사이 우리는 독립성을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생을 음미할 수 있게 된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돌보고 힘을 북돋을 뿐 아니라 손을 뻗으면 닿을 가까운 곳, 바로 가정에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법을 깨우친다. p96

매일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지 마라. 굴레 하나만 덧씌우게 된다. 우리 몸은 흡수한 영양분을 여러 날에 걸쳐 나누어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비축도 한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 등은 간에 비축된다. 따라서 몸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단 하루에 섭취할 수는 없다! p121

나의 몸을 자연의 성전으로 만들라. 음식이 눈앞에 놓였을 때, 코로 맡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며, 몸이 그 음식에서 최상의 것을 취할 수 있도록 하라.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은 음식 자체라기보다 그것을 먹는 방법이다. 자고로 건강과 행복은 오감이 느끼는 즐거움에서 비롯된다. 과식할 때 그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오감이 살아나지 못해서다. p170

고대 중국에서 기(氣, 숨 혹은 에너지)는 쌀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 표현되었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식물, 동물, 사람)가 반드시 하는 게 있는데, 먹는 것이다. 그런 존재 중 인간만이 생각하고 지식을 얻기 위해 먹는 일을 등한시한다. p209